11월 대선을 앞두고 불법체류자들의 특별 사면을 요구하는 대대적인 캠페인 움직임이 일리노이이민·난민옹호연합(이하 ICIRR)을 중심으로 펼쳐질 예정이어서 소수계의 주목을 모으고 있다.
시민 단체 연합인 「Grassroots Collaborative」가 주도하는 불법체류자들의 특별 사면을 위한 「America is home」행진은 23일 상오 10시 시카고 다운타운에 있는 일리노이 주청사 앞에서 시작되며 5천명 이상의 시민 단체 회원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ICIRR은 어반 연구소의 1996년 통계 발표를 토대로 전국에는 5백만명의 불법체류자가 있으며 매년 27만5천만명의 불법체류자가 미국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불법체류자는 1996년 추정치를 기준으로 미 총인구의 1.9%를 차지하고 캘리포니아주(2백만명)가 가장 많은 불법체류자가 거주하는 주로 집계됐으며 텍사스, 뉴욕, 플로리다, 일리노이(29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불법체류자의 50% 이상은 합법적인 절차를 통해 미국에 입국한 후, 체류 허용 기간을 넘긴 경우이다. 1996년의 추정치에 따르면 출신 국적으로는 멕시코로부터 온 경우가 전국 총 불법체류자의 31%를 차지해 가장 많고 그 뒤를 이어 엘살바도르, 구아테말라, 캐나다, 폴랜드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아시안으로는 필리핀 국적의 불법체류자가 전국 총 9만5천명(3%)으로 가장 많으며 한국 국적의 불법체류자는 3만명으로 추정돼 20위를 기록했다.
어반 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불법체류자가 매년 납부하는 세금이 70억 달러에 이른다. 이들은 합법 이민자와는 달리 비고용에 대비한 보험이나 소셜 시큐리티 연금 혜택이 제공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1990년 집계에 따르면 27억 달러의 소셜 시큐리티세와 1억6천8백만달러의 비고용 보험을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ICIRR은 이처럼 노동력 창출을 통한 경제 성장에 기여하고 있는 불법체류자들의 특별 사면을 의회에 요청하는 계획을 갖고 있으나 현재 의회에 계류중인 특별 사면 관련안이 없음을 상기시키며 이를 빙자한 이민 사기에의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10만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Grassroots Collaborative」는 ACORN, 노숙자연합, 우정 서비스위원회, 커뮤니티 개선회, ICIRR, 일리노이 헝거(hunger)위원회, 메트로 연장자 행동 연합, 범종교 리더쉽 프로젝트 등의 시민단체를 회원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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