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가로 중남미 고객 공략... 자바시장 한인상권 위협
중국산 의류제품이 최근들어 LA다운타운 자바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한인이 상권을 장악하고 있는 자바시장의 주 경쟁 상대는 그동안 미국내 업체였지만 이제는 싼 인건비를 내세운 중국산 의류에 신경을 곤두세워야 할 입장에 놓여 이로인해 일부 한인업소는 매상이 15-20%가량 줄었다고 호소하고 있다.
중국산 제품으로 인해 타격을 입고 있는 한인업소는 주로 중남미 고객을 상대하는 업체중에서 정장, 고급파티옷, 바지등을 비롯해 유행에 민감하지 않는 의류를 취급하는 의류도매상으로 중국 의류생산업체에게 고객을 빼앗기고 있는 실정이다.
중남미 바이어들의 중국의류 선호 주 요인은 중국에서 생산되는 의류의 가격이 싼 인건비로 인해 자바시장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20%가량 싸고 제품의 질도 비교적 좋은 편이기 때문인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하고 있다.
중국은 또 그동안 고급의류를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지 않았지만 한국의 의류생산 전문가들이 중국으로 대거 진출하면서 기술과 노하우를 중국 현지업체들에게 전수시키면서 최근 비약적인 발전을 한 것도 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자바시장에서 중국산 의류를 수입해 판매하고 있는 ‘슈퍼라인’사의 한 관계자는 "비닐 잠바를 주로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는데 미국에서 생산되는 제품보다 가격면에서 싸기 때문에 상당히 인기가 있다"고 밝혔다.
LA다운타운 한인 의류업체 중에서 남성의류, 스포츠웨어등을 취급하는 의류업소들의 상당수가 중국에서 의류를 수입해 미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고급파티옷을 취급하고 있는 의류협회 신남호회장(코티 패션 대표)은 "파나마, 베네주엘라, 과테말라, 멕시코, 브라질등에서 물건을 사오던 바이어들이 중국으로 가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며 "앞으로 이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자바 업소들 중에서 유행에 민감하지 않는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이 상당히 타격을 입을 수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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