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자축구가 두차례의 리드를 지켜내지 못한 채 체코와의 첫 경기에서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8강 진입을 노리는 미국은 13일 새벽2시(이하 태평양 표준시) 캔버라에서 벌어진 조별예선 1차전에서 동유럽의 강호 체코를 맞아 매번 앞서가다 동점골을 허용하는 아쉬운 플레이 끝에 서전 승리의 기회를 놓쳤다.
전력상 열세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코너 케이시(전반 44분) 등의 골로 전반전을 2대1로 앞선 미국은 후반 7분 수비수 채드 매카티가 위험지역에서 반칙을 범하는 바람에 페널티킥을 허용, 루카스 도섹에게 두번째 만회골을 내주고 말았다. 미국은 이후에도 거의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었으나 골운이 따르지 않은데다 후반 20분 상대문전으로 단독대시하던 조시 울프를 체코골키퍼 야로슬라프 드로브니가 붙들고 늘어졌으나 이번에는 페널티킥이 주어지지 않아 1승을 2차전 이후로 미뤄야 했다.
개최국의 잇점을 살려 동반 메달사냥을 꿈꾸던 호주 축구는 남녀 모두 개막전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호주 남자팀은 12일 오후 11시 멜번에서 벌어진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후반 36분 안드레아 피를로에게 일격을 맞고 0대1로 패했다. 같은 곳에서 이어 벌어진 여자축구 경기에서 호주는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에도 불구하고 전력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채 우승후보 독일에게 0대3으로 완패, 조별리그 통과조차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몰렸다.
한편 올림픽 남자축구 2연패를 노리는 아프리카대표 나이지리아는 낙승예상을 깨고 중미대표 온두라스에 고전한 끝에 3대3 무승부를 기록했고 카메룬은 쿠웨이트를 3대2로 물리치고 첫승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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