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일원의 한인 인터넷기업들이 심각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한인 인터넷기업들이 운영자금 부족으로 영업활동에 지장을 받거나 일부 업체는 아예 폐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현재 뉴욕일원에는 웹사이트 주소 기준으로 280여개 인터넷 회사들이 영업을 하고 있으며 이중 80-90%정도가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다.
특히 아이디어는 있지만 자금 부족으로 상품화시키지 못하고 사장되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첨단업체로 몰리던 투자가들의 발길이 끊어진 업계의 전반적인 분위기 탓도 있지만 한인 업체들의 수익성이 동종 업계 기준에도 크게 못 미치고 있는 점도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인터넷 솔루션업체인 아이콤사 의 티케이 김씨는 "자금유입이 크게 줄어 운영난에 시달리면서 유명무실한 사이트가 늘고 있다"며 "온라인 비즈니스에 치중한 나머지 수익이 발생하지 않아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특히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는 콘텐츠와 오프 라인과의 연계 가능한 모델개발이 급선무인 것 같다"고 진단했다.
또 한인 인터넷 기업과 투자회사간의 중간역할을 해줄 수 있는 컨설팅회사의 부재도 자금난을 유발하는 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 인터넷사의 대표는 "비즈니스 모델의 검증을 통해서 최단 기간내에 수익을 올릴 것이라는 확신이 서야 투자를 하는 데, 이 과정을 자연스럽게 연결해주는 매개체가 한인사회에는 드물다"며 "이로인해 좋은 아이디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으로 연결을 못시키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한인사회에도 자체적으로 펀딩할 수 있는 벤처캐피탈의 설립이 시급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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