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0년 여름 남가주 한인교회 단기선교 결산
지난 여름 남가주 한인교회들이 세계 각국으로 파송한 단기선교사들은 총 1,000여명. 평균 선교기간은 10일~2주였으며, 주로 아시아지역과 모슬렘권 국가, 아메리칸 인디언을 대상으로 많이 나갔고, 1세들의 참여가 늘어난 한편 개교회 중심의 선교가 뚜렷해진 경향을 보였다.
이같은 사실은 단기선교 전문단체인 ‘선 미니스트리’(SON Ministry·대표 김정한목사)가 올여름 남가주 16개 한인교회들이 실시한 단기선교의 내용을 집계, 발표한 ‘2000년도 미주 LA지역 이민교회 여름단기선교 동향조사’에서 밝혀진 것으로 21세기 미주한인교계의 단기선교방향을 점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선미니스트리는 이 자료에서 베델한인교회, 로스앤젤스한인침례교회, 오렌지카운티한인교회, 오렌지한인교회, 로고스교회, 충현선교교회, 남가주사랑의교회, 동양선교교회, 은혜한인교회, 임마누엘교회, 동문교회, 나성영락교회, 사랑의빛선교교회, 큰빛한인교회, 실로암교회등 최소 10명이상의 단기선교팀 파송한 대표적 교회들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몇몇 선교단체들은 개교회 선교팀과 중복되므로 포함시키지 않았다.
이 조사에 따르면 지난 여름 16개 교회가 파송한 선교사 수는 총 787명인데 작은 교회들을 연결한 선교단체들과 기타 교회팀들을 포함할 때 1,000여명 정도가 다녀온 것으로 추산된다. 787명중 1세가 342명으로 전체의 43.5%, 2세는 445명인 56.5%로 1세들의 단기선교 참여가 예년에 비해 현저하게 증가했다. 그동안 단기선교는 영어권 2세들이 여름방학을 이용해 나가는 것으로 인식되어 왔으나 이제는 의료선교 중심으로 1세들이 다수 참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교지는 회교권 국가들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공산권 지역과 불교권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전체의 36.4%인 20개팀이 아시아 지역으로 파송됐고 중남미와 유라시아 팀이 각각 13개팀으로 23.6%, 유럽과 아프리카 두 지역을 합쳐서 3개팀인 5.5%, 그리고 국내 아메리칸 인디언 선교팀이 9%를 차지했다. 특히 그동안 멕시코 국경 지역의 선교에 치중했던 2세들이 뉴멕시코와 애리조나주 지역의 미원주민에 대한 단기선교에 눈을 돌리는 추세는 미국내 타민족 선교의 새로운 방향으로 평가되고 있다.
단기선교의 평균기간은 10일에서 2주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 이유는 1세 참가자들은 장기간 여행할 수 없는 사정과 20여명의 대규모 선교팀을 움직이기에 쉽지 않은 현지 사정등이 있다. 그러나 선교지의 입장에서는 최소 3~4주 이상은 머물러야 선교사역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므로 선교기간의 보완이 남가주 한인교회 단기선교의 과제라고 볼 수 있다.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또 다른 사실들은 현재 미주지역 한인교회들의 단기선교는 매년 증가하고 있고, 단기선교에서 가장 힘든 부분은 선교훈련의 부족이며, 단기선교가 연합 차원이 아닌 개교회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선 미니스트리의 김정한목사는 결론적으로 "미주지역의 단기선교는 대형교회들이 앞서 나가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아쉬운 점은 개교회 중심으로 단기선교운동이 전개되고 있어서 작은 교회의 교인들은 단기선교의 기회를 갖지 못하고 있으며 전문적인 선교훈련이 부족하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내년도 선교를 준비하고 있는 선 미니스트리는 이 자료를 토대로 도움이 필요한 교회들에게 선교지 선정, 선교훈련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문의 (714)680-7766. sonloves@pacbel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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