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들이 4일 모처럼 동반 상승했다.

특히 테크놀러지 중심의 나스닥은 그간의 침체를 깨고 세계 최대의 반도체 생산업체인 인텔 등을 비롯한 반도체주들이 상승세를 주도하면서 하이텍 우량주들의 주가가 올라 이번주들어 처음 올랐다.

그러나 나스닥 시장은 세계 2위 소프트웨어 생산회사인 오라클사의 수익이 좋지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오전장에는 하락세를 보였을 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들도 등락이 심하게 교차하는등 여전히 수익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불안한 장세를 나타냈다.

이에 비해 우량주들은 불투명한 수익전망, 미국의 경기후퇴 상황 속에 투자자들이 자금을 상대적으로 안전한 주식에 묻어두려는 심리가 발동, 오름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지수는 3M, 화학업체인 듀퐁, 월 마트, 홈 디포 등 최근 가격이 하락했던 유통업체 주도로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다우존스 지수는 64.74포인트(0.60%) 상승한 10,784.48, 나스닥 지수는 67.26포인트(1.95%) 오른 3,523.09, S&P 500 지수는 7.86포인트(0.55%) 뛴 1,434.32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