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전속결식 비만치료법인 ‘초전 박살’ 수술이 각광을 받고 있다.
체중과 체료를 뜻하는 희랍어를 합성한 배리애트릭(bariatric) 수술은 다이어트나 운동으로 효과를 기대할수 없는 병적인 비만환자들이 주로 찾는 ‘살과의 전쟁’중 최종단계이다.
40년전에 처음 도입된후 심각한 부작용으로 두어차례 시술중단상태에 빠졌으나 기구와 수술방식이 대폭 개선되면서 10여년전부터 다시 인기를 끌기 시작, 지금은 거의 모든 대형병원에서 수술을 받을수 있다.
배리애트릭수술의 기본개념은 위와 소장의 축소이다. 소량의 음식물만을 받아들이게끔 위를 거의 모두 묶어버리고 체내에 들어간 음식물이 십이지장을 완전히 피해가도록 위장의 앞부분과 작은 창자의 끝부분을 직접 이어주는 관을 설치한다. 이렇게 되면 줄어든 위로 들어간 소량의 음식물이 곧바로 작은창자의 끝부분으로 내려가니 인체에는 거의 흡수되지 않는다.
살이 버틸래야 버틸재간이 없다.
다이어트나 약물을 이용한 체중조절은 잘해봤자 군살의 10%를 덜어내는 정도가 고작이고 요요현상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살이 다시 붙는게 보통이다. 그러나 배리애트릭수술을 받으면 초과중량의 60%이상을 줄일수 있고 효과도 지속적이다.
비용은 대략 2만달러선이지만 이 수술을 보험적용대상에 포함시키는 보험사들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배리애트릭 수술은 그야말로 살빼기의 마지막 수단에 해당한다.
병적 비만은 당뇨와 심장병, 고혈압, 호흡곤란, 요통 등 광범위한 질병을 불러오기 때문에 300파운드가 넘는 비만인들은 수술을 받는게 바람직하지만 수술후 격렬한 구토증, 식은 땀, 무기력증, 설사등의 만성적인 증세가 종종 나타나는데다 지방이 빠져나간 살이 늘어져 성형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많다.
90년도 통계에 따르면 미국인의 44%가 과체중이었으나 지금은 50%이상이 그렇다. 병적인 비만자만 해도 전체인구의 3-5%에 해당하는 800여만명에 달하는데 이중 절반이상이 여성이다. 살을 빼기 위해 미국인들이 투자하는 비용만도 연간 300억-500억달러나 된다.
이같은 수치는 심각한 부작용 우려에도 불구하고 배리애트릭 수술의 인기가 갈수록 뜨거워질 것이라는 추측을 가능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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