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막판 질주가 시작됐다.
본선을 3주 남겨둔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선 후보들은 각각 경합지를 돌며 팽팽한 접전의 구도를 깨기위한 필사적인 표몰이에 들어갔다.
예상을 뒤엎고 세차례의 토론회를 거치며 지지율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한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텍사스주지사는 미시건과 뉴햄프셔를 필두로 경합지를 순방한다.
부시는 특히 최근들어 여성유권자들 사이에 인기가 급반등, 지난달까지만 해도 민주당의 앨 고어 부통령에게 무려 18%포인트까지 뒤처졌던 지지율이 오차범위 이내인 2%포인트차로 줄어들자 이들에게 유세전의 초점을 맞추는등 여성표 확보에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
18일부터 3일간 여성(woman)이라는 단어의 첫 머리글자를 딴 W캠페인에 돌입한 부시진영은 여성유권자들 사이에 폭넓은 존경을 받고 있는 바바라 부시 여사를 선봉장으로 내세웠다.
반면 고어는 소셜시큐리티개혁을 앞세워 뉴욕에 이어 루이지애나 등지를 돌며 부시와의 차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책대안 제시능력에서 부시에 비해 한수 위를 자처하는 고어는 소셜시큐리티 적립금중 일부로 증권투자를 허용토록 하겠다는 공화당 후보의 약속이 예상외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 판단, 이를 봉쇄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고어는 소셜시큐리티 증권투자허용은 납세자들의 노후보장을 담보로 한 위험스런 정치도박이라는 이른바 겁주기 작전으로 부시쪽으로 기운 유권자들의 표심을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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