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광고시장 시리즈
▶ 연매출 8,500만달러 강&리 아시아계 최대...
한인사회의 구매력이 커지면서 한인 광고업계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미 대기업의 한인시장 진출도 활발해지고, 한인 광고대행사들은 이들의 커뮤니티 진출에 일정부분 가교역도 담당하고 있다. 업소록등에 리스팅된 한인 광고대행사는 100여개사. 이중 제대로 활동을 하는 곳은 40여개소 정도로 집계된다. 한인 광고 대행사와 광고시장의 실상을 4회 시리즈로 알아본다.
한인 커뮤니티 최대 광고회사는 연 매출액 8,500만달러 규모의 강&리. LA 다운타운 오피스에 한인 10명을 포함, 30명의 직원이 있고, 뉴욕을 더하면 직원만 100여명이다. 고객은 AT&T, 뱅크 오브 아메리카, 연방 센서스국, 프루덴셜, 시어스, 아로마, 필립 모리스, 기아(히스패닉 마켓), 대한항공(한국 제외한 아시아마켓)등이 대표적이다. 지난 85년 뉴욕에서 설립, 94년 LA에 지사를 설립하고 98년10월 미대형 광고사 영&루비캄에 매각돼 한인소유는 아니지만 한인 설립자 엘리엇 강씨가 여전히 최고경영자(President&CEO)다.
이 회사는 아시안계 광고회사중 가장 규모가 크고 히스패닉, 흑인을 포함한 소수계 광고회사중 5번째, 미 전체 광고회사가운데 125위 규모다. 강사장은 아시안으로는 유일하게 전미광고연맹(AAF)이 선정한 올해의 광고인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81년 창립된 팬콤사는 연매출액이 1,500만달러로 한인 9명을 포함 23명의 아시안계 직원이 있는 한인 광고업체. 대표 김영민씨는 "한인타운뿐 아니라 아시안 전체시장을 겨냥하고 있기때문에 직원구성도 다양하다"며 "중국, 필리핀, 베트남계등 각 직원들이 그들 커뮤니티의 광고전략을 직접 수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TV로 자주 볼 수 있는 한인가정상담소의 가정폭력 추방캠페인등은 바로 팬콤사의 작품.
지난 78년 설립된 그래픽스 박(P&F)은 월드콤, MCI, 남가주 에디슨등 미주류기업이 주요고객. 박경섭사장과 미국인 에드 포스터가 파트너로 있으며 현재 직원 20여명, 연매출액 500만달러 규모이다.
아티플랜(대표 장영훈)은 아남전기, 대한펄프 매직스등 한국기업과 헐리트론, 하나금융, 아쿠아라이프 등 비교적 규모가 큰 LA 로컬기업이 광고주이다. 기업 컨설팅까지 겸하고 있는 아티플랜은 독특한 디자인과 카피문구등으로 일부 업소의 매출액을 크게 늘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상암, 에스닉 솔루션, 이노베시아 등 신예업체들이 아시아나 항공, 삼성, LG등 한국 대기업과 GM등 미대기업 광고를 유치하는등 한인커뮤니티를 벗어나 활발한 영업활동을 펴고 있다. 이밖에도 아이디어 예스가 persontel.com을, 애드윈이 북창동순두부등을 주요 광고주로 하고 있다. 타운의 40여개 한인 광고업체중 연매출액 100만달러가 넘는 광고회사는 10여개정도로 업계에서는 추산하고 있다.
강&리의 매니저 사라 박씨는 "미국내 아시안 커뮤니티의 인구는 13%이나 구매력은 15%에 이른다는 통계에 근거해 미대기업의 아시안 광고예산은 전체의 5∼10%정도"라며 "광고대행사들도 미대기업 광고를 더 유치하기 위해 시장을 분석하고 인구조사자료를 매입하는등 데이터를 계속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광고업계에 미 주류대기업이나 한국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광고회사의 마케팅은 아직도 ▲타겟시장에 대한 체계적 전략을 세우는 데 필요한 통계가 부족하고 ▲광고시장을 조사하고 충분한 예산을 따낼 수 있는 전략이 약하다는 것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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