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비상’이 걸렸다.
의료전문가들은 강력한 바이러스가 출현한데다 백신공급마저 지연돼 예년보다 훨씬 큰 독감피해가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지난 1966년 이래 계속 독감바이러스를 추적해온 콜로라도대학 헬스사이언스센터의 스티븐 모스토우 박사는 "몰로라도주에 이미 독감이 퍼졌고 캔사스와 네브라스카에서도 바이러스가 발견됐으며 세계보건기구(WHO)가 수집한 자료 역시 10월초부터 미 전역에 독감이 발병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고 밝히고 "과거의 경험으로 볼 때 독감의 조기발병은 대단히 좋지 않은 전조"라고 말했다.
모스토우 박사는 "심상치 않은 조기발병과 강력한 바이러스출현에 백신공급까지 지연돼 앞으로 3개월간 상당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독감으로 인한 미국내 사망자는 매년 2만명 정도였으나 이번 시즌에는 4만여명이 목숨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대다수의 의료전문가들은 독감시즌이 내년초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으나 모스토우 박사는 추수감사절과 성탄절 사이에 그 위세가 극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제조과정의 문제로 인해 백신 공급일정이 지연된 것 역시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그러나 질병예방통제센터(CDC)의 게이지 후쿠다 박사는 "제조과정의 문제는 이미 해결됐다. 당초 일정보다 다소 늦기는 했지만 7,500만명이 접종받을수 있는 충분한 양의 백신이 곧 공급될 것"이라며 "백신이 11월부터 본격적으로 배급되는 점을 감안, 노약자들부터 순차적으로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후쿠다 박사는 백신을 맞은후 2주가 지나면 항체가 생기기 때문에 건강한 사람의 경우 11월말이나 12월에 접종을 받아도 본격적인 독감시즌인 1월에 여유있게 대비할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부 의료인들은 제조사들이 가뜩이나 공급이 지연된 백신을 일반병원에 보급하기에 앞서 직원 예방접종 프로그램을 실시중인 대기업들에 먼저 제공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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