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IMF이후 불황타개 상품으로 첫선을 보였던 모국관광 프로그램이 한인업계의 확실한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이들 모국관광코스에 2세들과 외국인 고객이 늘어나고 한국의 관광객들이 코스에 합류하는 등 고객도 다변화되고 있다.
삼호, 아주, 한인 등 한인업체를 통해 모국관광을 떠나는 한인들은 업체별로 월 150-200명에 이르고 있는데 이들중 외국인, 2세 고객이 성수기에는 30%이상에 달하고 있으며 평균 10-25%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내 가족이나 친지들과 함께 여행을 하기 위해 한국에서 합류하는 관광객들도 올들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한인관광의 스티브 진사장은 "방학시즌의 경우 2세 자녀를 동반한 여행객과 외국인이 전체의 40%를 넘어서고 있으며 특히 2세들에게 졸업, 생일 기념 등으로 모국관광을 보내주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모국관광 시작 초기 전무하던 외국인 고객들도 최근에는 전체의 10%선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일부업체의 경우 외국인 고객 유치를 위해 미 기관, 단체 등을 대상으로 관광객을 따로 모아 떠나기도 했다.
모국방문에 외국인과 2세들이 몰리고 있는 이유에 대해 업계는 ▲이중언어 가이드가 동반해 언어에 불편함이 없고 ▲타코스에 비해 비교적 비용이 저렴하고 ▲IMF이후 달러가치가 아직까지 높은 점 ▲한국의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 등을 꼽고 있다.
이처럼 모국방문이 인기를 끌면서 한국과 함께 일본, 중국, 동남아 등을 여행할 수 있는 콤보코스들도 덩달아 호황을 누리고 있다. 업계는 ‘한국 방문의 해’를 맞는 내년에는 보다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관광 프로그램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호관광의 신성균 사장은 "외국인, 2세 뿐 아니라 업계 효자상품인 모국관광을 더 활성화시키기 위해 이벤트 중심의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주관광의 케니 김 이사는 "유스호스텔 등을 이용한 비용절감으로 2세들이나 외국인이 부담없이 한국의 문화를 배울 수 있는 배낭여행식의 프로그램을 개발, 내년 중 첫선을 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업계는 고유가로 인한 항공요금 상승으로 내년중 모국관광 요금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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