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학교 이중언어 프로그램
주말 한국학교는 수강생이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공립학교에서는 이중언어 프로그램이 성장을 보이고 있다. LA통합교육구에서는 한국어와 영어로 수업하는 이중언어 프로그램이 윌튼 초등학교, 코헹가 초등학교, 잔버로우 중학교, 가디나의 뎅커 초등학교와 페리 중학교 등 5개 학교에서 실시되고 있는데 윌튼 초등학교의 경우, 이번 학기에 참여 학생이 220명에서 240명으로 늘어 3학년 과정이 한 클래스가 더 증설됐다. 내년 가을학기부터 페어팩스 고등학교에 첫 이중언어반이 신설돼 잔버로우 중학교를 졸업하는 학생들을 받아들일 예정이며 UCLA는 앞으로 한국어 프로그램출신 학생들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신설, 향후 페어팩스 고등학교 과정을 마친 학생들을 받아들일 방침이다. 이에 따라 코헹가 및 윌튼 초등학교에서 유치부부터 한국어 프로그램에 가입한 학생들은 잔버로우 중학교와 페어팩스 고등학교를 거쳐 12년간의 이중언어교육을 받게 되는 것이다.
이들 학교에서 실시하는 한국어 이중언어교육은 주민발의안 227로 폐지된 일반 이중언어교육과 사실 큰 차이가 있다. 일반 이중언어교육은 이민자 학생들이 영어를 배우기까지 일반교과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모국어로 수업을 실시, 영어수업에 이어지는 임시적 교량역할로 시작됐다. 그러나 언어교육이 일반 학습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는 이론을 토대로 한국어 이중언어교육은 영어 또는 한국어를 잘하는 학생을 반반씩 섞어 학생들이 2개 언어를 습득하는 과정에서 학력을 증진시키는데 취지가 있다.
■공립학교 한국어반
한국어를 가르치는 고등학교는 11개가 있는데 학생들의 관심 부족으로 여러 학교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아울러 한국어반을 증설하려는 움직임도 여러 학교에서 나타나고 있다. ABC교육구의 위트니 고교와 토랜스 교육구의 웨스트 고교는 수강생 부족으로 한국어반이 중단됐으나 SAT II 한국어 진흥재단(이사장 신영균)은 현재 학교 관계자들 및 학부모들과 만나면서 그라나다힐스 고교에 한국어반을 증설하고 밴나이스 고교와 엘카미노리얼 고교에 신설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봄학기동안 900여명의 학생들이 이들 학교의 36개 한국어반에 등록되어 있었다. 전국적으로는 보면 지난 봄학기 27개 학교 82개 한국어반에서 2,069명이 수업을 받았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