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Team)에는 ‘I’가 없다."(필 잭슨 감독)
"승(Win)에는 ‘I’가 하나 있다."(마이클 조단)
LA 레이커스의 필 잭슨 감독은 코비 브라이언트가 ‘개인 플레이’를 고집할때마다 어린 마이클 조단이 생각난다고 한다. ‘농구황제’ 조단도 ‘팀 플레이’을 터득하는데 시간이 걸렸다고. 브라이언트는 ‘공룡센터’ 샤킬 오닐과 한솥밥을 먹는 이상 팀의 운명을 혼자 짊어져야 할 이유도 없는데 패스를 하라고 소리를 지르면 "나를 막을 사람도 없는데, 왜∼"라고 대답할 때까지 있어 코칭스탭이 속을 태우고 있다.
’젠 매스터(Zen Master)’ 명성의 잭슨 감독에게도 한집에서 호랑이 두 마리를 키운다는게 쉬운 일은 아니다. 오닐과 브라이언트는 잭슨이 감독직을 맡기전부터 연습도중 서로 멱살을 잡고 싸우는 등 스팟라이트에 대한 갈등이 심했었다. 팀의 제1옵션이 둘 있을 수는 없기 때문인데 브라이언트는 또 동료들과 그리 친한 편도 아닌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잭슨감독은 지난 18일 덴버 너기츠와의 원정경기서 마지막 한골을 아이제아 라이더에 주문하며 브라이언트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다. "계속 외곽슛만 날리길레 골밑돌파를 지시했더니 반항이라도 하듯 차징파울을 범했다"며 브라이언트를 무시해버린 것이었다. 비록 이날 경기는 1점차로 아깝게 졌지만 메시지는 확실하게 전달됐다.
브라이언트는 밥먹는 것 이상 좋아한다는 취재기자들과의 인터뷰를 이틀간 거부했고 그후 훨씬 신중한 플레이를 하고 있다. 게임당 거의 26번씩 슛을 날리던 브러이언트는 22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24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경기에서 연거푸 슈팅을 20번 이하로 제한하며 동료들에게 득점기회를 만들어줬고 슛에 앞서 오닐에 패스를 넣어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뚜렷하게 보였다. 레이커스는 그 결과 111, 115득점을 올리며 19일 시카고 불스와의 경기에 이어 3연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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