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회관 건립기금유용건을 폭로하고 전회장 류당열목사를 제명조치한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김경서목사)는 그동안의 재정비리조사 경과보고와 함께 이 문제로 인해 교계 일각에서 일고 있는 비난과 오해의 소지를 해명하는 기자회견을 30일 오전11시 가든스윗호텔에서 가졌다.
8명의 회장단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경서목사는 "류당열씨는 아직까지 총회가 현회장단에 전권위임한 재정조사에 불복하고 전년도 예산집행 및 총회 회비, 회관건축기금등의 행방에 관해 일체 함구하고 있다"고 밝히고 "교협으로 헌금된 돈은 반드시 찾아 교협으로 돌려야 하므로 현회장단은 앞으로 남은 한달여 임기동안 문제의 해결을 위해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목사는 또한 "류씨가 교협의 회장권한대행, 교협 상임고문, 교협 총회의장, 교협 공천위원장, 정의구현사제단등 수많은 직함을 사용하면서 교계를 혼란시키고 있는데 류씨에게는 그러한 직함과 권한이 전혀 없다"고 말하고 "류당열씨 개인이 만든 직함으로 남가주의 50만 성도를 우롱하는 상식을 넘어선 행동에 대해 교포사회와 언론이 공정성과 함께 ‘정상성’에 유념해줄 것"을 당부했다.
회장단은 이날 류당열목사가 현 회장단과 임원진, 증경회장, 기독언론사들에게 보낸 협박과 공갈, 저주의 내용이 담긴 팩스를 공개하고 "밤이나 새벽에 시도 때도 없이 전화와 팩스로 괴롭힘을 당한 몇몇 목사들이 변호사를 통해 류씨의 전화와 팩스를 금지하는 법원령(court order)을 신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도중 느닷없이 회견장에 나타난 류당열목사가 단상에 올라 한동안 회견을 참관한 후 자신에게도 해명할 기회를 달라고 요구, 잠시 소요가 일기도 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