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고없어 시신인수 어려움... 사건 미궁으로
지난 11월20일 카슨지역에서 불탄 자신의 승용차안에서 상반신에 심한 화상을 입은채 발견돼 USC메디칼센터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 오던 이용우씨(35)가 지난 10일 오전 11시께 끝내 숨졌다.
이씨의 사망은 수사관들의 수사에도 불구하고 사건 원인마저 밝혀지지 않고있는데다 미국에 이씨의 연고가 없어 시신인수에도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씨는 한때 상태가 호전돼 수술을 받기도 했으나 화재당시 유독가스로 인한 폐기능 손상이 회복되지 않아 결국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의 이번 사건은 여러 가지 의혹이 있다는 것이 주변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사건을 수사중인 LA카운티 셰리프국 관계자는 "현재 수사를 계속하고 있지만 살인사건으로 다루지는 않고 있다"고 말해 수사를 종결할 것을 시사하고 있다. 그러나 화재당시 ▲이씨가 타고 있던 I-30 자동차가 새 것과 다름없고 ▲얼굴 등 상반신에 생명을 잃을 정도의 중화상을 입은 점등을 감안할 때 단순사고라고 생각할 수없다는 지적이다.
다시말해 이씨가 술에 취해 자동차 히터를 켜놓고 잠이 들어 차에 불이 났다고 하더라도 40대인 이씨가 중화상을 입을 정도로 차안에서 빠져 나오지 않았다는 것도 납득하기 어려운 것이다.
특히 이씨를 아는 사람들은 이씨가 술을 좋아하기는 했지만 자살을 할 사람도 아니며 자동차의 엔진결함으로 불이 난다는 것도 이씨의 차(인피니티 I30)를 볼 때 그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씨는 7개월전부터 롱비치에서 트랜스미션 정비업소를 운영해 왔으며 사건이 발생하기 전날인 19일 집을 나갔다가 변을 당했었다. 이씨의 친구들은 "이씨의 억울한 죽음이 반드시 규명돼야 한다"면서 "가족도 없이 영안실에 쓸쓸히 방치돼 있는 것을 생각하면 답답하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