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여자축구의 메카(성지)로 굳게 뿌리내릴 수 있을 것인가.
96년 올림픽과 99년 여자월드컵 우승 등을 밑거름으로 태어난 세계최초 여자 프로축구리그(WUSA)가 14일 마침내 첫 출항의 뱃고동을 울린다.
이날 오전11시(LA시간) 워싱턴D.C. RFK 스테디엄에서 워싱턴 프리덤과 베이에어리어 사이버레이스의 한판승부를 시작으로 축구사의 신기원을 여는 WUSA는 8개팀이 8월12일까지 홈&어웨이 방식으로 번갈아 경기를 벌인 뒤 최후를 승자를 가리는 플레이오프에 돌입하게 된다.
개막전의 하이라이트는 세계최고 골게터 미아 햄(프리덤)과 99년 여자월드컵 결승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결승골을 넣은 뒤 10만관중과 수억 축구팬이 지켜보는 가운데 웃옷을 벗어제끼며 포효하면서 더욱 유명해진 왼발수비수 브랜디 체스테인(사이버레이스)의 맞대결. 청소년 시절부터 10가량 손발을 맞춰온 사이지만 이번 역사적 대결의 창(햄)과 방패(체스테인)으로 나서는만큼 결코 물러설 수 없다는 결의를 보이고 있다. 특히 햄은 "이번 개막전에서 체스테인이 웃옷을 벗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출범첫해 개막전 승리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였다.
중국 출신의 세계적 스트라이커 겸 플레이메이커 순웬을 외국인선수 드래프트 1순위로 지명한 애틀랜타 비트는 21일 뉴욕 파워를 상대로 첫 경기를 벌인다. 한편 프리덤-사이버레이스의 개막전에는 2만5,000명이 관중이 모일 것으로 예상한 WUSA는 이후부터는 경기당 약7,500명이 직접 관전할 것으로 추산하는 한편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팀을 연차적으로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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