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FL 드래프트, 팰콘스에 No.1지명권 트레이드
NFL 드래프트를 하루 앞둔 20일 전체 1번 지명권을 쥐고 있던 샌디에고 차저스가 이를 애틀랜타 팰콘스로 트레이드함으로써 드래프트 전선에 일대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차저스는 이날 오후 팰콘스로부터 1라운드 지명권(전체 5번)과 3라운드 지명권(전체 67번), 그리고 내년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등 3개 드래프트 픽과 킥 리턴맨 겸 와이드리시버 팀 드와이트를 받고 전체 1번 지명권을 내줬다. 팰콘스는 이를 버지니아텍의 스타쿼터백 마이클 빅을 뽑는데 사용할 것이 확실하다.
당초 빅을 지명하기로 결정하고 계약협상에 들어갔던 차저스는 빅의 에이전트가 요구하는 사이닝보너스 액수(1,500만달러 추정)가 지나치게 높아 협상이 벽에 부딪치자 결국은 빅을 과감히 포기하는 쪽으로 진로를 선회했다.
이미 3년전 전체 2번 지명권으로 쿼터백 라이언 리프를 뽑아 1,125만달러라는 고액의 보너스를 내준 뒤 리프의 계속된 철없는 행동과 엉망진창 플레이로 인해 재정이나 전력면에서 모두 만신창이가 됐던 쓰라린 경험을 갖고 있는 차저스로서는 비록 잠재력은 뛰어나지만 경험부족으로 최소한 1∼2년 벤치를 지켜야할 선수에게 엄청난 고액계약을 내주는 모험을 또 할 수는 없었던 것.
오히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얻은 5번 지명권으로 자체에서 최고유망주로 꼽았던 러닝백 라데니안 탐린슨을 얻게 될 가능성이 있고 만약 2라운드에서 퍼듀 쿼터백 드루 브리스를 지명한다면 ‘꿩 먹고 알 먹는’ 짭짤한 드래프트가 될 수도 있다. 반면 팰콘스로서는 현 주전 쿼터백 크리스 챈들러가 부상이 잦고 커리어 말년에 접어들고 있어 후계자가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에서 당장은 아니더라도 장래 수퍼스타로 떠오를 잠재력을 지닌 빅을 잡을 기회를 놓칠 수가 없었다.
한편 캔사스시티 칩스는 이날 세인트루이스 램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1라운드 12번째 지명권을 내주고 쿼터백 트렌트 그린을 영입, 주전 쿼터백을 확보했다. 지난해 주전 QB 엘비스 거박이 자유계약선수로 볼티모어 레이븐스와 계약, 쿼터백 자리에 공백이 생겼던 칩스는 이날 그린외에 노장 버비 브리스터와 1년계약을 체결, 쿼터백 포지션을 대폭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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