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병상을 지키다 돌아온 버니 윌리엄스가 4번타자로 복귀한 뉴욕 양키스가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를 제압했다.
양키스는 20일 홈경기에서 티노 마티네즈가 만루홈런을 날리고 선발 앤디 패팃이 6개의 안타만을 허용하면서 9이닝을 완투, 6대1로 레드삭스를 제압했다. 아메리칸리그(AL) 동부조 수위인 레드삭스는 시즌 첫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던 히데오 노모가 선발로 나왔지만 2이닝동안 5점을 내주고 강판됐다. 병상에 누워있는 아버지를 돌보기 위해 푸에토리코에서 11일을 지낸던 윌리엄스는 "아버지가 완쾌됐다. 이제는 야구에 전념할 수 있게됐다"고 밝혔다.
한편 시즌 초 예상을 뒤엎고 메이저리그 최고의 성적을 기록중인 미네소타 투윈스는 시카코 화이트삭스를 4대1로 제압하고 시즌 12번째 승리(3패)를 잡아냈다. 투윈스의 선발 브래드 래키는 9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시즌 4승(무패)째를 따냈으며 데이빗 오티즈가 4타수 3안타로 맹활약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캔사스시티 로얄스를 12대4로 대파했으며 알레스 로드리게스가 홈런을 날린 텍사스 레인저스가 오클랜드 A’s를 9대6으로 꺾었다.
내셔널리그(NL)에서는 역시 예상외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홈경기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8대3으로 꺾었으며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10대1로 대파했다.
신시내티 레즈는 뉴욕 메츠를 9대5로, 플로리다 마린스는 몬트리올 엑스포스를 5대1로, 시카고 컵스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8대2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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