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의 무대에만 올라서면 허덕이던 토론토 랩터스의 빈스 카터가 드디어 ‘모닝 글로리’의 탈을 벗고 팀을 포스트시즌 1승으로 이끌었다. 아침 일찍 ‘연습’(정규시즌)에서만 볼수 있었던 수퍼스타의 모습이 드디어 프라임타임의 ‘실전’(포스트시즌)에서도 드러나기 시작한 것이다.
랩터스는 26일 뉴욕 닉스와의 5전3선승제 플레이오프 시리즈 2차전에서 ‘에어 캐나다’로 불리는 카터의 눈부신 활약에 힙입어 적지에서 94대74 압승을 거뒀다. 시리즈 전적을 1승1패로 만들며 상위시드인 닉스로부터 홈코트 이점을 빼앗았다. 3∼4차전은 캐나다 토론토의 에어 캐나다 센터서 벌어진다.
1차전서 죽을 쒀 개인통산 플레이오프 전적이 무승4패로 떨어졌던 카터는 이날 후반전서 불이 붙어 랩터스 구단사상 첫 플레이오프 승리의 주역이 됐다. 닉스의 라트렐 스프리웰과 ‘맨투맨’으로 붙어 압승을 거두며 22득점을 기록했다.
랩터스 감독 레니 윌킨스의 전술도 돋보였다. 윌킨스 감독은 이날 슈팅가드 모리스 피터슨 대신 포인트가드 크리스 차일즈를 스타팅 라인업에 투입한 뒤 주전 포인트가드 알빈 윌리엄스를 슈팅가드로 옮겼다. 이어 파워포워드 제롬 윌리엄스를 닉스 주포 앨런 휴스턴에 갖다 붙였다. 플레이메이커의 부담을 던 알빈 윌리엄스는 이날 커리어 최다 23득점을 올렸고, 닉스의 휴스턴은 제롬 윌리엄스의 덩치에 막혀 야투 5개를 성공시키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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