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과녁에 못미치는 화살을 쏘다보면 이런 일이 생기기 마련이다.
’땅콩’ 김미현이 LPGA투어 캐시 아일랜드 챔피언십(총상금 90만달러)의 마지막 홀에서 2인치가 짧았던 퍼팅 때문에 덜미를 잡혀 준우승에 그쳤다. 아니카 소렌스탐과의 서든데스 플레이오프에서 패한지 2주만에 다시 연장전에 끌려가 이번에는 로지 존스에 안타깝게 패하고 말았다.
김미현은 29일 텍사스주 어스틴의 어니언크릭 골프장(파70·6,067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4언더파 66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68타로 존스와 연장전을 벌인 결과, 첫 홀에서 파에 그쳐 버디를 잡은 존스에 우승컵을 내줬다.
퍼팅의 기본은 홀컵을 살짝 지나갈 정도의 스피드로 치는 것. 아무리 방향을 잘 잡아도 공이 홀컵을 지나지 않으면 공이 홀컵에 들어갈 챈스가 아예 없다는 이론인데, 김미현은 이날 마지막 홀에서 항상 퍼팅이 짧은 ‘고질병’이 드러나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철문을 내릴 수 있는 상황에서 버디펏이 2인치 짧아 존스에 마지막 기회를 준 것이었다. 존스는 마지막홀 버디로 김미현과 동률을 이룬 뒤 연장 첫 홀에서 다시 버디를 낚아 올 LPGA시즌의 11개 대회만에 미국에 첫 우승컵을 안겼다.
한편 올해 신인왕에 도전하고 있는 한희원은 이날 3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2언더파 278타로 공동10위에 올라 미국무대 데뷔 이후 처음으로 ‘탑10’에 들었다. 펄신은 3오버파 283타로 공동24위로 처졌고 LPGA 대회서 첫 컷오프 통과의 성과를 거둔 강수연은 이븐파 70타를 쳐 합계 6오버파 286타로 공동42위를 마크했다. 장정은 11오버파 291타로 공동6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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