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FL 스타 샌더스(레즈)
▶ 3년만의 야구겸업 복귀전서 3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1도루
’프라임 타임’은 녹슬지 않았다.
야구와 풋볼 겸업을 포기하고 NFL 코너백으로만 뛰다가 3년만에 메이저리그 컴백을 선언한 신시내티 레즈의 디언 샌더스(33)가 LA 다저스와의 복귀전에서 스리런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2득점 1도루의 신들린 플레이로 자신의 닉네임에 걸맞는 화려한 ‘프라임 타임’쇼를 펼쳤다. 레즈(15승10패)는 이날 샌더스의 종횡무진 맹활약에 힘입어 7대6으로 승리, 다저스(145승11패)의 5연승 가도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1997년 9월4일이후 꼭 1,364일만에 다시 메이저리그 경기에 나선 샌더스는 이날 2번타자겸 레프트필더로 기용됐는데 1회말 다저스 선발 에릭 간예로부터 초구에 깨끗한 중전안타를 뽑아낸데 이어 2회말에 역시 간예의 초구를 통타, 라이트펜스를 넘기는 스리런홈런을 치며 시너지필드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샌더스는 또 5회말 선두로 나와 멋진 기습번트로 출루한 뒤 보내기번트로 2루까지 가고 곧이어 3루를 훔친 뒤 애런 분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전광석화같은 스피드를 유감없이 과시했고 6대6 동점이던 7회말에는 무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등장, 보내기번트로 주자를 2루로 진루시켜 결과적으로 승부를 가른 결승점을 이끌어내는등 거의 혼자서 레즈 공격을 이끌다시피 했다.
지난 주말 홈에서 동부조 선두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3연승을 거두는등 파죽의 5연승으로 서부조 선두로 떠오른 다저스는 이날 5회까지 1대6으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으나 6회초 에릭 캐로스의 적시타로 2점을 따라간 뒤 7회초 데이브 핸슨의 3타점 2루타로 6대6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보였으나 끝내 7회말 통한의 결승점을 내줘 무릎을 꿇었다.
애틀랜타 팰콘스, 샌프란시스코 49ers, 댈러스 카우보이스, 워싱턴 레드스킨스등 4개 NFL팀에서 활약하며 8번이나 프로보울 코너백으로 뽑혔고 NFL 역사상 최고 코너백중 하나로 평가되는 샌더스는 뉴욕 양키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레즈등에서 뛰는등 풋볼과 야구를 겸업하다 지난 97년이후 프로전업을 선언, 3년간 NFL에서만 활약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복귀를 선언한 샌더스는 오프시즌 레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하고 트리플A에서 4할5푼9리의 신들린 맹타를 휘두른 뒤 1일 메이저리그로 올라와 이날 첫 상대인 다저스에게 ‘프라임 타임’의 진가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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