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모 vs. 이치로’
올해 메이저리그 시즌 초반 최고 스타로 떠오른 이치로 스즈키(시애틀 매리너스)와 시즌 유일한 노히터의 주인공 히데오 노모(보스턴 레드삭스) 두 일본 선수의 맞대결로 일본열도가 들끓고 있다. 매리너스는 1일부터 홈 구장인 세이프코 필드에서 레드삭스를 불러들여 3연전 시리즈를 갖는데 2일 2차전에서 노모가 레드삭스 선발로 등판함에 따라 매리너스의 톱타자 이치로 스즈키와의 역사적인 맞대결이 이뤄지게 된 것. 일본투수와 타자가 메이저리그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스즈키는 이미 애나하임 에인절스 시게토시 하세가와와 대결한 바 있다) 노모가 일본선수들의 메이저리그 진출 물꼬를 튼 선구자이자 올해 유일한 노히터를 던진 스타인데다 하세가와와는 달리 선발투수라는 점에서 맞대결의 비중은 훨씬 높다.
스즈키는 ‘이치로’라는 퍼스트네임만으로 통하는 일본 프로야구의 절대적 우상. 7년연속 타격왕을 차지하며 일본 스포츠의 마이클 조단으로 불릴만큼 절대적인 인기를 누리는 그는 올해 매리너스의 톱타자로 당초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뛰어난 활약(타율 3할3푼6히, 2홈런, 11타점, 5도루)을 보여 매리너스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4월중 20승(4패)을 거두는데 일등공신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노모 역시 만만치 않다. ‘노모 매니아’ 열풍이 가라앉은 뒤 한물 간 투수로 평가되며 지난 수년간 방랑자처럼 여러 팀을 떠도는 수모를 당했으나 올해 레드삭스에 새 둥지를 튼 후 생애 두 번째 노히터를 던지는등 3승1패, 방어율 2.40의 빼어난 성적을 올리며 레드삭스를 동부조 선두로 이끄는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노모 대 이치로. 과연 누가 이길까. 일본 팬들은 과연 어느 선수를 응원할까. 일본 팬들의 시선은 온통 시애틀로 집중되고 있다. 이 경기는 2일 오후 7시부터 ESPN을 통해 전국에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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