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IFA, "에콰도르전은 제3국서…" 명령
이탈리아 프로축구 명문클럽 라찌오팀이 극성팬들의 인종차별 추태응원으로 홈게임 몰수를 당한 가운데 이번에는 페루 국가대표팀이 폭력관중 방치책임을 지고 2002년 월드컵 남미지역예선 홈경기 개최권을 박탈당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3일 페루 극성팬들이 지난 3월 리마에서 벌어진 월드컵 예선경기(페루 3-1 승)가 끝난 뒤 원정팀 칠레 선수들에게 돌을 던지는 등 난동을 부린 것과 관련, 오는 6월2일로 예정된 에콰도르와의 홈경기를 제3국에서 치르도록 중징계하는 한편 벌금 1만4,700달러를 물도록 조치했다.
이에 따라 페루는 지난주 최강 브라질과의 원정경기를 1-1 무승부로 선방한 상승세를 이어 20년만에 본선 그라운드를 밟으려던 계획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82년 스페인월드컵을 끝으로 줄곧 지역예선을 통과하지 못한 페루는 3일 현재 남미예선 12게임에서 승점 12점을 확보해 7위를 달리고 있다. 남미지역의 경우 4위까지는 본선진출이 확정되고 5위는 오세아니아그룹 1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행 여부를 가리게 된다.
한편 페루 축구계·언론은 물론 의회까지 FIFA의 이번 조치가 가혹하다고 규탄하며 재고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키로 하는 등 축구의 나라 페루 전체가 ‘징계 쇼크’에 빠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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