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8년 나이키 올아메리카 농구캠프에서 미국 스카웃들에 첫 선을 보인 중국인 센터 야오밍. 18살의 나이에 신장이 이미 7피트5인치에 이르렀던 그는 당시 약간 느리고 체력이 약하다는 인상을 남겼다. 페이스가 빠른 미국농구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가능성은 충분히 보였고, 3년이 지난 올해 야오밍은 중국에서만 풀어주면 2001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번으로 뽑힐 최대어로 평가되고 있다.
NBA 스카웃들이 군침을 흘리는 ‘야오밍 미스터리’는 곧 풀리게될 전망이다. 9일 워싱턴포스트지 보도에 따르면 작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NBA 스카웃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주가를 높혔던 야오밍은 올 신인 드래프트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야오밍이 소속돼 있는 샹하이 샥스의 제너럴 매니저 리 야오만이 구단측에서 11일 야오밍의 NBA 진출을 허락함을 발표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흘린 것이었다. NBA 드래프트 신청 마감일은 13일이다.
중국정부에서 내거는 조건이 매우 많은 것을 아는 NBA 관계자들은 중국에서 흘러나오는 뉴스에 큰 기대를 걸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야오밍이 예상대로 신인 드래프트 후보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 종합 1번 지명권을 갖게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카고 불스가 그를 서슴치 않고 뽑아갈 전망이다.
야오밍이 NBA에서 알마나 큰 스타가 될지는 두고 볼일이다. 그러나 최소한 LA 레이커스 센터 샤킬 오닐에 맞설 덩치가 된다는 점 하나로 NBA 구단들의 큰 관심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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