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텍사스주 어빙에서 시작되는 바이런 넬슨 클래식 토너먼트에 세계 골프팬들의 눈이 모아지고 있다. 이유는 물론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25) 때문. 지난달 매스터스 우승으로 4연속 메이저 석권이라는 사상 초유의 대업을 완성한 후 두문불출하며 휴식을 취하던 우즈는 4주만에 처음으로 이 대회에 모습을 나타낸다. 우즈는 이번 대회와 다음주 유로피언 투어플레이어스 챔피언십(독일), 그리고 메모리얼 토너먼트를 거치며 예기를 다듬어 다음달 중순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벌어지는 US오픈 챔피언십에서 5연속 메이저 석권에 도전할 예정. 이 대회가 US오픈을 향한 첫 튠업이 되는 셈이다.
물론 우즈에게는 튠업에 불과할지 몰라도 이 대회는 그 자체로 작은 대회가 아니다. 총상금(450만달러)과 우승상금(81만달러)이 모두 비 메이저중 탑 클래스이며 출전선수들의 면모도 메이저에 버금갈만큼 화려하다. 세계랭킹 18위까지 선수중 유로피언투어 선수 4명과 데이비스 러브3세를 제외한 13명이 집결했다. 매스터스에서 우즈에 도전했던 필 미켈슨과 데이빗 듀발이 설욕을 노리고 있고 지난해 챔피언 예스퍼 파네빅을 비롯, 어니 엘스, 탐 레이먼, 할 서튼, 비제이 싱, 짐 퓨릭, 카를로스 프랭코, 서지오 가르시아등 쟁쟁한 세계 탑 랭커들과 떠오르는 다크호스 찰스 하월3세등이 출사표를 냈다. 베이힐 인비테이셔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매스터스를 잇달아 석권한 우즈가 연승행진을 4게임으로 연장시키는 것이 결코 만만치 않을 것이다.
한편 지난주 컴팩클래식에서 막판 부진으로 아쉽게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최경주(32)도 이번주 세계정상과 어깨를 나란히 해 명예회복을 노린다. 특히 올해 두 차례 탑10에 오르는 선전으로 투어내 위상이 급상승한 최경주는 이번주 세계랭킹 16위인 스페인의 신성 가르시아와 한조로 편성돼 라운딩을 갖게 됐다. 대회는 첫 이틀간 라스 콜리나스 TPC코스(파70·6,994야드)와 커튼우드 밸리코스(파70·6,846야드)에서 벌어지며 주말 라운드는 TPC코스에서만 갖게 된다. 대회 1,2라운드는 케이블 채널 FSN과 골프채널에서 오후 1시부터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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