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키 신발 20만달러 계약... 올해 수입 1,000만달러 넘어
LA 다저스의 박찬호(28)가 연 수입 1,000만달러를 돌파해 금년 1,010만달러의 수입을 올리게 됐다.
박찬호의 금년 연봉은 발표된 바와 같이 990만달러이다. 여기에 20만달러의 파격적인 나이키 스파이크 사용 계약금이 보태졌다. 박찬호 측은 10일 공동 에이전트인 스티브 김(KSI 대표)을 통해 전속사인 나이키와의 스파이크 사용 계약을 발표했다. 내년 2월28일까지 1년간 나이키 스파이크를 신어주는 유일한 조건으로 20만달러를 받게 된다. 이는 메이저리그에서 유례를 찾아 보기 힘들 정도인 조건이다.
박찬호는 1994년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계속 나이키사와 계약을 맺어 왔다. 그러나 그 동안은 의류, 모자 등 모든 나이키 생산 제품의 사용, 광고 출연, 상품 판매 지원 등에 관한 포괄 계약이었다. 쉽게 말해 박찬호가 공식 석상에 티셔츠를 입어도 나이키 것을 입어야 했다. 그러나 이번 계약은 스파이크 하나로 국한 시켰다. 지난 해 박찬호는 포괄 계약에서 계약금 20만달러를 받았다. 그것이 1년간 스파이크 하나로 줄어 들면서 20만달러가 유지된 것이다.
스티브 김은 “나이키 측에서는 변함없이 포괄 계약을 요청해왔다. 그러나 박찬호 본인이 야구를 하는 것 이외에는 시간을 쓰고 싶지 않다고 했다. 박찬호는 적어도 올시즌을 마치고 장기 계약을 할 때까지는 야구에 전념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래서 스파이크 사용 계약만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나이키 스파이크를 신는 조건으로 받는 금액은 보통 1만달러-2만달러 수준이다. 박찬호는 타 선수들의 최소한 10배를 받는 것이다. 뉴욕 양키스가 자랑하는 유격수 데릭 지터의 경우 전체 포괄 계약에서도 1년간 20만달러 정도 밖에 받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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