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상배 미주오픈 골프대회 폐막
▶ 20대 돌풍 단연 두각
’20대들의 반란’
25일 막을 내린 제23회 백상배 미주오픈 골프대회에서 22살 미만의 젊은이들이 1위부터 5위까지를 모두 독식, 한인 골프계의 ‘신세대화’가 현실로 나타났다.
챔피언 오현석씨와 2위 장재식씨 그리고 99년 챔피언이자 이번 대회 5위에 오른 오현석씨의 쌍둥이 동생 오현우씨가 스물살이며 3위 설재원씨가 21살 그리고 4위를 차지한 김도원씨가 22살로 탑5중 가장 나이가 많다. 지난해 챔피언 최치영씨(31)씨는 6위를 기록했다.
이틀 합계 8언더파라는 프로에 버금가는 놀라운 점수로 우승컵을 거머쥔 오현석씨는 마지막날 라운드에서 시속 20마일을 웃도는 높은 바람에도 불구하고 보기 없이 5개의 버디를 잡아내는 말끔한 플레이를 보였다.
첫날 3언더파로 공동 2위로 라운딩을 시작한 오현석씨는 선두였던 설재원씨가 전반을 1오버파로 마감하는 사이에 7번과 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2위 그룹은 바람에 시달리면서 파세이브에 여념이 없었지만 오씨는 11번, 15번, 16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 백상배 최저 점수 기록을 수립했다.
오씨는 "드라이브가 효자 역할을 했다"며 "차분하게 라운딩에 임해 실수를 최대한으로 줄인 것이 승리를 가져다 주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지난 86∼88년 3회 연속 일반부에서 우승한 박한평씨(50)는 올해 처음으로 시니어 자격을 얻고 대회에 출전 시니어 챔피언에 올라 사상 첫 일반/시니어부 우승을 모두 따내는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박씨는 "내년에는 다시 일반부로 내려가 출전해 시니어 자격자가 처음으로 일반부 챔피언에 오르는 기록도 세우고 싶다"고 말했다. 시니어부 2위는 합계 10오버파를 기록한 강윤석씨가 차지했다.
첫날은 안개로, 둘째날은 바람으로 일부 선수들이 고전했지만 전반적인 점수는 예년에 비해 좋았다. 지난해 첫날과 이튿날 각각 단 1명만이 언더파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첫날과 이튿날 각각 4명의 언더파가 나왔다.
올 대회 부문별 장타상과 근접상은 ▲챔피언조 장타상-오현식씨, 근접상-저스틴 박 ▲시니어조 장타상-공민제, 근접상-양찬국씨가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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