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운티를 움직이는 사람들 12
▶ 가주상원 34지구 조셉 던 의원
조셉 던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가든그로브, 민주)은 요즘 ‘잘 나가는 정치인’ 중의 하나다. 던 의원은 최근 주 에너지난을 해결하기 위해 구성된 ‘도매 에너지마켓 가격조작 조사위원회’ 위원장에 선정될 정도로 그의 영향력이 높아가고 있다.
가든그로브의 던 의원 사무실 바로 옆에 로레타 산체스 연방하원의원의 사무실이 위치해 있다. 산체스 의원의 던 의원에 대한 의미 있는 농담 한마디가 던 의원을 인기를 뒷받침 해준다. 산체스 의원은 던 의원이 요즘 인기가 치솟고 있어 내 자리를 넘보는 것이 아닌가 감시하러 옆 사무실로 이사왔다고 뼈있는 조크를 던졌다.
던 의원의 주상원 34지구는 가든그로브, 애나하임, 부에나팍, 샌타애나, 풀러튼, 라팔마, 터스틴 등의 일부를 포함하고 있어 한인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정치인이다. 한인 종합회관 건립을 위해 주정부로부터 30만달러를 지원 받도록 노력하고 있다.
-민주당원으로 드물게 오렌지카운티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들었다. 주의회에서 민주당 의원으로서 예산 편성시 지역구에 자금을 쉽게 끌어올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데 사실인가.
▲캘리포니아주는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강한 편이다. 의회도 주지사도 민주당원이기 때문에 정책을 펼치기 쉬운 면이 있다. 그런 반면 일이 잘못되면 책임 문제가 따르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해야 한다.
-정호영 가든그로브 부시장이 은퇴한 이후 한인 정치인이 전무한 상태다. 뜻있는 한인 정치 꿈나무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키워줄 생각이 있나.
▲물론이다. 자격이 있는 한인이 있다면 언제든지 기꺼이 조언하고 이끌어 줄 생각이 있다.
-주정부 예산안에 포함된 한인 종합회관 건립 지원금 30만달러가 이번 회기에 어려울 것이라는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 신문의 보도가 있었다. 이번에 어려우면 차기에는 가망이 있는 것인가.
▲주정부는 에너지난을 경제위기로 보고 있다. 에너지 위기로 위해 막대한 자금이 지출되고 있다. 이번 회기의 한인회관 지원금은 힘들 것 같다. 차기에 에너지난이 해소되면 가능성이 있다.
-도매 에너지마켓 가격조작 조사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주 에너지 위기가 내년에는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는가.
▲많이 받은 질문이다. 복잡한 문제들이 얽혀 있어 간단하게 설명하기 힘들다. 몇몇 도매업소들을 대상으로 가격조작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그들이 해온 상행위가 바람직하지 않지만 불법은 아니다. 내년에도 에너지 위기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은 하지 않는 게 좋다.
-한인 커뮤니티와 가든그로브에 대한 비전은.
▲한인들은 매우 근면하다. 그래서 교육과 비즈니스 등에서 매우 성공적인 면을 보이고 있고 미래에도 영역을 확대 더욱 성공적일 것이라고 믿는다. 15년전 가든그로브가 오늘처럼 발전하리라고 믿은 사람은 별로 없었다. 그 당시 시의 발전에 대해 비관적이고 부정적이 사람이 많았다. 이제 시는 재개발과 미화사업이 한창인 안정적이고 발전 지향적인 도시로 탈바꿈했다. 미래가 매우 밝다.
-가든그로브 브루스 브로드워터 시장은 한인은 점차 미 주류에 동화돼 한인타운이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는데 여기에 대한 의견은.
▲’동화’(assimilation)라는 단어에 대한 개념에 따라 의견이 달라질 수 있다. 한 인종이 주류에 일방적으로 흡수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 자체의 고유문화를 보존하면서 주류사회의 발전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한인들이 의원 사무실에서 이용할 혜택은.
▲거의 무한대다. 노인 주거비용 보조에서부터 DMV 면허증 신속 발급까지 수많은 주민 서비스를 하고 있다. 전화(714-705-1580)나 팩스(714-705-1586)를 이용, 민원이 있으면 알려 달라. 사무실에 처리할 수 없는 것은 관련 기관을 소개, 문제가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
-한인에게 하고 싶은 말과 앞으로 계획은.
▲지역구 주민의 지지에 대해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한다. 차기 선거에서 낙선한다고 해도 이 고마움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다. 차기 재선에 출마한 후 기회가 있으면 주 부지사나 검찰총장에 도전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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