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11일 과격 회교원리주의자들이 저지른 역사상 최악의 자살테러 공격 이후 미국은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 또 사회적인 모든 면에서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그렇지 않아도 불경기를 염려하고 있던 차에 테러사건으로 인하여 불황이 닥칠지도 모른다는 염려가 일고 있으며, 정치적으로는 일단 국민들이 대통령을 중심으로 일치 단결하게 하는 계기를 주긴 하였지만, 테러를 자행한 상대가 국가가 아니고 개인 집단인데다 잘못된 종교 이념까지 끼어 들어 있어서 섣불리 공격하기는 아주 거북한 입장에 처하게 되었다.
사회적으로는 반 이민무드가 점점 더 힘을 얻게 되고 유색인종이나 특정 소수민족에 대한 비행기 탑승 불허 내지 검색 강화 또는 혐오스러운 표정이나 언행 등, 차별과 박해가 점점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한 예로 최근 한 히스패닉 남자를 아랍인으로 오해한 두 백인 남성이 프리웨이에서부터 집에까지 따라가 막무가내로 구타한 후에 도주하였다가 체포된 사건이 일어났다.
이런 극단적인 예가 아니더라도 속된 말로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눈 흘긴다"는 식으로 지금 미국 내 주류사회의 분위기가 상당히 격앙되어 자칫 이성을 잃기 쉬운 상황이므로 괜한 일로 그들의 심기를 건드릴 이유는 없다고 생각된다. 이런 때일수록 교통법규를 비롯한 제반 법규들을 잘 지켜서 쓸데없이 그들의 눈에 띄어 괜한 수모를 당하지 않도록 할 것이며, 가능하다면 차량에 성조기를 부착하여 우리도 주류사회의 아픔에 함께 동참하는 같은 미합중국 국민의 한 사람이라는 표시와 성의를 보이는 것이 좋을 듯 하다.
꼭 자신의 안녕과 평안을 위하여 성조기를 부착한다기보다는 미국이 단결된 국민의 힘을 보여 주기를 원하는 때에, 우리도 자랑스러운 이 나라의 국민으로서 모두 함께 힘을 합하여 어려움을 극복해 나아가는 데에 기꺼이 동참하고 있다는 표시이며 애국심의 발로로 성조기를 부착해야 할 것이다.
실제로 이 나라는 이 나라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을 만큼 자유롭고 아름다우며 위대한 나라이다. 이렇게 아름답고 자유로운 나라에 살고 있는 자랑스러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나라에 감사하는 마음을 보일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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