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서 방영되는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슬람 교도들의 반미·전쟁규탄 항의시위를 보면서 이슬람 교도 자체가 폭력이나 일삼고 평화를 해치며 살상이나 자행하는 폭도라고 자칫 오해하기 쉽다. 그러나 이슬람 교리를 잘 아는 사람들은 이슬람교가 정의와 자유, 평등을 기본원리로 삼고 기독교보다 오히려 비폭력적이라고 주장한다.
이슬람교 성직자들은 이번 테러리스트들이 이슬람 교도를 표방하면서 평화시에 비전투원들(예를 들어 민간인들)에 대한 살상을 금하고 있는 근본 원칙을 배반하고 이슬람교 자체를 호도하는 극단주의 무리들이라 여기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쟁을 해봤자 수천 수만명의 무고한 생명들만 앗아갈 뿐이다. 우리는 빈 라덴에게 그가 살해한 목숨들의 소중함을 일깨워줘야한다. 가장 효과적인 응징은 사랑이다” 대다수 미국인들이 단호히 응징해야 한다는 의견과는 달리 미국의 좌경지 빌리지 보이스에 실린 어느 칼럼니스트의 의견이다.
전쟁보다는 평화를 바라는 것이 대다수 인류의 공통된 희망인 것은 말할나위도 없다. 간디나 마틴 루터 킹이 평화적 투쟁방법으로 목적을 이루려 했기 때문에 우리는 더욱 이들을 존경한다.
아랍민족은 구약성서에 나오는 이스라엘의 조상 아브라함의 아들인 이스마엘의 후손으로 이슬람교는 유태교나 기독교와 한 뿌리를 지닌 유일신을 믿는 종교이다. 개신교가 정통교회라는 몇 목사들에게 천주교나 다른 종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물어본 적이 있다. 다수의 목사들이 절대로 다른 교를 믿으면 안된다고 했고 심지어 어느 목사는 다른 교가 마귀를 믿는 교라고까지 말하였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신앙이 없는 자까지도 감화시키고 원수라도 사랑하라는 예수의 박애정신을 잘못 해석하는 것 같았다.
공자든 예수나 석가모니 또 마호메트가 모두 인간애를 가르치고 행동으로 보여준 세계의 성인들이다. 합리적인 현대의 양식인들에게 ‘예수를 믿어야 영생을 얻을 수 있다’든지 ‘생전에 착한 일을 많이 해야 죽어 천당간다’란 진부한 전도방법이 과연 얼마나 설득력이 있을지 의심스럽다.
불안한 21세기에 종교를 갖고 살아나가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각종 사교가 판치는 이른바 종교 공해시대에 살면서 내가 갖고 있는건 과연 좋은 것인가 한번 반성해볼 필요가 있고 교육의 정의가 ‘행동의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고 종교도 올바른 행동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교육자나 교육기관으로의 사명을 다해야 할 것이다
전종진<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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