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의 비영리 단체들이 제각기 다른 성격과 모양새를 가지고 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이것은 각 단체의 설립 목적이 다르고 운영하는 프로그램의 성격이 다르기 때문이다. 단체가 성장하고 성숙하게 되면 단체 이사진의 모습도 그에 따라 변하게 된다.
비영리 단체의 이사회와 영리 단체의 이사진의 가장 큰 차이점은 비영리 단체의 이사진은 금전적인 이익이나 보상을 위해서 일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효율적인 비영리 단체의 이사회는 다음 4가지의 성격을 공유한다. 첫째, 이사회가 단체의 설립 목적을 위해 일하는데 헌신적이다. 둘째, 자기가 맡은 분야의 일에 적극적이다. 셋째, 자신의 역할에 대해 분명하게 알고 있으며 동시에 단체 직원들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 넷째, 자신의 의무에 관해 잘 인식하고 이사회의 결정에 따르는 책임을 진다.
이렇게 효율적인 이사회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개별 이사들에게는 다음과 같은 조건이 갖춰져야 한다. 첫째, 단체의 설립 목적과 사업 목표에 동의해야 한다. 둘째, 이사회가 담당하는 책임 분야 중 하나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이나 관심이 있어야 한다. 셋째, 이사회 전체 회의에 참석해야 하며 이사회 안의 분과위원회 활동은 물론 단체의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넷째, 단체의 정관에 명시된 이사의 책임을 완수할 수 있어야 하고 이사회의 자체 발전을 위한 훈련에도 적극적이어야 한다.
이사회는 그 단체의 운영정책을 결정하며, 연간 예산을 책정하고, 단체의 활동을 관리, 평가, 승인하는 일을 하게 된다. 정책행정 관리, 활동 평가, 활동 홍보, 인사행정 담당, 재정 관리, 프로그램 숙지 등이다.
흔히 이사회의 역할과 직원의 역할이 혼동되는 경우가 있다. 원칙적으로 이사회는 정책과 방향을 결정하는 일을 하고 직원은 이를 실행하는 일을 한다. 예를 들어 인사행정을 보면, 이사회는 단체장을 뽑고 그 실적을 평가하는 일을 하지만, 일반 직원의 채용과 평가는 단체장에 의해 이루어지게 된다.
프로그램 운영에서 보면 이사회는 프로그램의 내용과 방향을 승인하는 일을 하지만, 실제 프로그램을 이사회에 추천하고 직접 실행하는 것은 직원들에 의해서 이루어지게 된다. 기금모금의 경우에는 이사회는 기금모금의 목표를 정하고 계획을 세운 후 실제 기금모금 활동을 하게되며 직원은 행사 계획과 실행을 돕게 된다.
직원과 이사회가 궁극적으로 다른 점은 이사회는 단체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만 단체의 운영에는 관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사회와 직원의 역할은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사회와 직원의 갈등은 흔히 이 균형이 깨질 때 일어난다. 이사회가 지나치게 단체의 일상 행정에 관여하거나 또는 지나치게 관여하지 않고 직원에 의해서만 모든 것이 운영되는 경우가 그 예이다.
이사회가 단체를 위한 좋은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소속 단체에 관해 잘 알고 있어야 하며, 단체가 운영하는 프로그램과 해당 커뮤니티에 관해 잘 알고 있어야 한다. 비영리 단체의 이사직은 전문지식을 가지고 인적, 물적 자원을 동원해 일해야 하는 매우 큰 책임이다. 이것은 더 나아가 소속 단체가 봉사하는 커뮤니티와 사회에 대한 책임이기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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