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갤럭시의 삼세판 챔피언 꿈도 물거품이 됐다.
갤럭시는 21일 오하이오주 컬럼버스에서 벌어진 샌호제 어스퀘익스와의 프로축구(MLS) 챔피언 결정전에서 뼈아픈 연장 결승골을 허용하며 1대2로 분패했다. 이로써 갤럭시는 MLS 출범원년인 96년과 3년뒤인 99년을 포함, 세번째 정상문턱에 올랐다 준우승에 머물고 말았다.
반면 어스퀘익스는 창단 이후 처음 오른 결승고지에서 단박에 챔피언 트로피를 챙기는 기쁨을 맛봤다. 게다가 어스퀘익스(7승17무8패)는 정규시즌에서 승리보다 패배 횟수가 더 많을 정도로 부진해 갤럭시(13승7무6패)에 이어 웨스턴 디비전 2위로 플레이오프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었으나 결승전에서 승리를 거둬 큰 경기 임자는 따로 있음을 다시한번 보여줬다.
경기 내용도 어스퀘익스의 우세였다. 연장전에 가서야 승부에 마침표가 찍힌 게 오히려 이상했다.
어스퀘익스는 킥오프 휘슬이 울리자마자 신예 스트라이커 랜던 다나븐 등 공격수는 물론 고참 수비수 제프 에이거스까지 가담한 총공세를 펼치며 연거푸 골과 다름없는 슈팅세례를 퍼부어 갤럭시의 혼을 빼놓았다. 특히 후반전에는 어스퀘익스가 슈팅수에서 12대3으로 앞설 정도로 일방적인 공격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골운이 따르지 않아 1대1로 전후반 90분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어스퀘익스는 연장 6분 숨은 병기 데 로사리오가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뜨리며 챔피언 등극을 결정지었다. 갤럭시는 전반 21분 멕시코 출신 골게터 루이스 에르난데스가 에어거스를 따돌리고 박아넣은 골덕분에 0패를 모면한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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