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에게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넘치는 열정이 있다. 신바람이라는 말로도 곧잘 표현되는 이 열정이야 말로 무에서 유를 창조해낸 민족의 동력이었다.
흔히 태권도의 기원에 대해 오랜 역사를 이야기 하지만 실제로는 아주 짧은 세월을 가지고무도를 재구성하고, 상황에 따라 다양한 기술과 변화로써 체계화시켜 전세계의 구석구석까지 전파시켜 나간 힘과 용기는 넘치는 열정이 없이는 불가능했다.
한국내외 태권도 지도자들은 태권도를 우리의 국기로 자리매김 시켰고 나아가 세계 스포츠 무도 사상 유래 없는 160여개 회원국을 바탕으로 올림픽에까지 접목시켰다. 김운용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를 필두로한 많은 태권도인 특히 해외 태권도 사범들의 뜨거운 열정을 밑거름으로 이루어 낸 결실이다.
태권도를 통하여 대한민국의 위상이 한결 높아지고 국제화 되었음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지난 수십년간 수많은 태권도 사범들이 해외로 진출했고 수많은 나라의 도시에서 힘찬 기합소리로 태권도의 뿌리를 내렸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또 한가지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수십년간 해외 태권도 사범들이 좀더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 김운용 총재와 많은 한국내 태권도 지도자들의 사심없는 노고와 격려야 말로 해외진출 태권도 사범들의 노력과 더불어 오늘을 일궈낸 손과 주먹의 관계였음을 주시해야 한다. 손을 펴면 각각의 손가락이지만 뭉치게 되면 파괴력 넘치는 주먹이 되는 곧 떼어서는 생각 할수 없는 그런 관계를 말하고자 한다.
그런데 지난번, 전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IOC 총재 선출기간중에 발생한 한국 태권도인의 투서공작은 지극히 소아적인 추태였으며 많은 사람에게 참담함을 던져준 행위였다.
하지만 비온 뒤에 더욱 굳어지는 땅처럼 이 유감스런 사건을 통해 내부결속을 더욱 공고히 하는 전화위복의 지혜를 발휘한다면 우리는 태권도 종주국의 면모를 지켜갈 자격이 있다. 11월1일부터 한국 제주도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연맹 총회에 참석하는 각 나라 태권도 대표들에게 우리가 보여주어야 할 자세는 무엇인지를 다 함께 생각해보자.
아직은 끝이 아니다. 태권도가 올림픽에 완전 진입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스포츠가 아닌 본래의 무도 태권도로서 가치와 철학을 논리적으로 정립할 때까지, 작은 이해를 떠나 지도자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태권도인의 의리가 요구된다. 김총재 또한 부단한 자기 개혁과 측근개혁의 당위성을 인정하여 쇄신의 자세를 분명히 하고 변화해가는 용기가 절실한 시점임을 밝히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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