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나고 싶은 사람
▶ 유니온 자동차 이의섭 대표
LA 한인 자동차판매 업계에 은밀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가든그로브 한인상가 지역에 본점을 둔 유니온자동차(대표 이의섭)가 LA 한인 자동차시장을 평정키 위해 내심 공격의 칼날을 가다듬고 있기 때문이다.
유니온자동차는 LA 한인타운 올림픽 블러버드와 웨스턴 애비뉴 동북 교차로에 LA매장을 새로 짓고 있다. 유니온자동차는 이곳을 LA 자동차시장 평정을 위한 본거지로 삼게 된다. 17개월에 걸쳐 진행된 LA매장 공사는 최근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LA매장 오픈이 초읽기에 들어감에 따라 유니온자동차의 향후 경영 전략 등을 알아보기 위해 이사장을 만나고 싶은 사람란에 초대했다.
"철저한 시장조사를 마치고 LA 한인타운에 자체 사옥을 마련키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유니온자동차가 지향하고 있는 개척정신의 연속입니다." 올해 65세인 이 사장의 높은 소리에는 힘이 있다. 그런 만큼 향후 영업 전망에 대해서도 긍정적이다.
이 사장은 "그러나 궁극적인 목표는 주류사회에서 유니온자동차의 기반을 더욱 확고히 다져 한인들의 위상을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LA 한인타운 소재 한인업소들은 판매 신장을 위해 남가주 제2의 한인상권이 형성되어 있는 오렌지카운티로 영토 확장을 꾀하는 것이 일반적.
유니온자동차는 역으로 오렌지카운티에서 발판을 조성, LA 한인시장 공략에 나섰던 대표적인 오렌지카운티 한인업소다. 86년 가든그로브에 오픈한 유니온자동차는 92년 LA매장을 열었고 95년 유니온 다지를 매입했다. 이번 LA매장을 짓는데 부지 매입비용을 포함, 200만달러가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기술자였던 이 사장은 74년 취업 이민으로 미국에 정착했다. 76년부터 10년간 세탁소를 운영하기도 했다.
그는 "자동차에 상식이 있었고 미국에서 자동차는 필수품이기 때문에 사업이 잘 될 것으로 판단했다"며 자동차판매 업계에 뛰어든 배경을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영업 첫해 유니온자동차의 매출은 대략 500만달러. 지난해 매출이 1억달러를 돌파했으니 25년만에 매출이 20배 가까이 늘어난 셈.
유니온 다지는 지난해 새차만 1,800대를 판매하는 등 높은 판매실적으로 전국의 134개 소수민족 운영 다임러 크라이슬러 딜러(전체는 3,800개) 가운데 99년에 이어 1위를 고수, ‘톱 딜러’의 면모를 과시한 바 있다.
이 사장은 "이민 1세로서 주류사회에 뛰어들어 열심히 노력한 덕분에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기 때문에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전체 다임러 크라이슬러 딜러 가운데 판매실적 1위를 하는 것이 목표"라고 거침없이 말했다. 이를 위해 유니온 다지는 내년 초 확장공사를 실시할 계획. 이와 더불어 유니온자동차는 오렌지카운티 일원에서 2개의 수입차 딜러를 오픈한다는 계획 아래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
이 사장은 "회사의 성장과 비례, 직원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회사 운영에 더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직원들이 마음놓고 일할 수 있는 건전한 회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donghhwang@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