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 차경주 생각보다 심해
▶ 여성이 카 레이스, 밴받아 남성 둘 사망
오렌지카운티 내 일반 도로에서 자동차 경주를 벌이는 청소년이 생각보다 많아 이와 관련 교통사고로 참변을 겪는 사고가 증가, 주의가 요망된다.
샌클레멘티 거주 스캇 셸리(40)와 함께 차에 타고 있던 친구가 26일 오후 9시40분께 10대의 무분별한 차 경주로 인한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경찰에 따르면 여성인 에린 고멜리(18)가 17세 여성 동승자와 노란색 무스탕을 타고 검정색 무스탕을 탄 운전자와 델 오비스포 스트릿에서 경주를 벌였다.
경주를 벌이던 고멜리가 퀘일 런을 도는 도중 그 곳에서 피해자의 초록색 다지 미니 밴의 승객석을 들이받았다. 측면으로 넘어진 밴은 충격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주변 사람들이 밴의 운전자와 승객을 구해내지 못했다.
가해 운전여성은 차량 과실치사와 음주, 대마초 취중혐의로 체포됐다가 5만달러 보석금이 책정된 후 일단 풀려났다. 샌클레멘티 고등학교 졸업생인 운전자와 그 친구는 발 골절상 등 심하지 않은 부상을 입은 정도였으며 미션비에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다나힐스 고등학교 애쉴리 다우허티(17)는 청소년의 차 경주는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빈번하게 행해지고 있다며 무서운 이 경주를 하는 친구들을 중단시키려고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다우허티는 경주하는 청소년의 대부분은 남성이지만 이번처럼 간혹 여성인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카운티 내 최근 차 경주로 인해 목숨을 잃은 사고가 지난 9월과 8월 라구나니겔과 샌타애나에서 발생했다. 미쓰비시 이클리프스를 타고 차 경주를 벌이던 스티븐 카첸버그(16)가 카미노 델 아비본에서 가로수를 들이받아 숨졌으며 호세 에스트라다와 그의 6세 딸 미첼은 플라워 스트릿에서 경주 차와 정면 충돌, 목숨을 잃었다.
경찰 당국자는 차 경주가 청소년 사이에 매력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이는 올 여름 개봉된 ‘더 패스트 & 더 퓨리어스’ 같은 영화와 차 클럽이 조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클럽은 차체가 가볍고 빠르게 만든 소형 수입차를 중심으로 조직되어 있다.
어바인 경찰국의 샘 알레바토 루테넌트는 근년에 차 경주에 대한 관심을 두지 않았으나 올 여름 ‘더 패스트 & 더 퓨리어스’ 영화로 인해 잠시 문제가 됐으나 다시 고개를 숙였다고 밝혔다.
어바인 경찰국은 8개월 전 시 동부 산업지역을 중심으로 조직적으로 심야에 차 경주를 벌이는 운전자를 단속하기 위해 특별팀을 가동했으며 그 결과 카 레이스족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차 경주 프로 운전자이며 지도교사인 칼 맥긴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속으로 달리는 차를 다룰 만한 기술이 없다며 청소년의 경우 음주한 상태와 같은 차종을 만났을 때 더 심한 경쟁을 벌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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