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마디
▶ 서병선<뉴욕 예술가곡연구회 회장>
지난 11월20일 저녁 10시 채널11 TV 뉴스에 업스테이트 어느 한인 농장에서 죽은 개를 불에 그슬려 털을 태우고, 토막친 개고기를 큰그릇에 담아 옮기는 광경이 비쳐지고 있었다. 이를 보는 순간 등골이 오싹했다.
우리는 온 가족 3식구가 모두 개를 퍽 사랑한다. 2년 동안 정이 깊이 들고 한 가족이 되어 살던 개를 잃어버리고 오랫동안 슬픔과 가누기 어려운 마음의 고통을 경험한 일이 있다. 개를 잡아먹는 일이란 인간으로 상상할 수 없는 죄악이라고 생각된다.
개는 주인의 생명과 집을 보호해 주고 고독한 사람에게는 큰 위로와 기쁨을 제공해 준다. 개가 주인의 생명을 구해낸 미담을 수없이 듣고 보아왔다. 사람은 배반도 하고 중상 모략도 하며 심지어는 혈육도 살생하는 끔찍한 잔악 행위를 저지르지만 개는 배반할 줄 모른다.
오직 순종하고 충성할 뿐이다. 이토록 인간에게 순종과 충성으로 봉사하는 귀한 생명체인 개를 먹는 일은 엄청난 배반이요, 지극히 야만적인 행위인 것이다.
불과 수년 전 한국의 역대 대통령들이 엄청난 나라 돈을 도둑질하여 쇠고랑을 차고 감옥으로 가는 수치스러운 꼴이 만천하에 크게 보도되었다. 이러한 부끄러운 일들이 기억에서 사라지기도 전에 개고기 먹는 야만행위가 더욱 확산될 때 우리는 수치스러운 민족이 되리라는 엄중한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는 짧은 이민사 속에서 피와 땀의 노력으로 미국사회에 끼친 바 공헌이 크고 이민의 꿈을 아름답게 이루어 가는 성실 근면한 국민이다. 우리 모두가 이 땅의 문화를 배우고 동질화 될 때 우리의 삶이 더욱 빛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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