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골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축구대표팀이 2일 오전10시 패사디나 로즈보울에서 캐나다를 상대로 골드컵 고별전 겸 3∼4위전을 벌인다.
코스타리카와의 준결승전 완패(1대3)로 당초 목표 우승 꿈이 깨져버린 태극사단으로선 캐나다전 승리는 당연한 과제. 그러나 이보다 더 급한 발등의 불은 골가뭄 해갈이다. 골드컵 4경기 2득점 5실점. 지난해 12월9일 서귀포에서의 한-미 평가전을 포함해 5경기 연속 공격수에 의한 골수확이 전혀 없었다는 것 또한 심각한 문제다.
이때문에 빗발치는 비난여론에 직면한 거스 히딩크 감독은 "어차피 이번 대회는 월드컵을 향한 훈련과정의 한단계일 뿐이고 캐나다전도 그렇다"며 승패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되받아치면서도 월드컵까지 4개월동안 골 결정력 향상에 최대역점을 두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그는 당장 이번 캐나다전에서는 최태욱에게 ‘중원’을 맡겨 플레이메이커로서의 역량을 테스트하는 한편 김도훈-이동국 선발투톱으로 골문 공략에 나서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코스타리카전에서 순간순간 집중력을 잃으며 3골을 내줬던 수비라인은 공격지원능력을 겸비한 수비형 미드필더 김남일이 경고누적 출장정지 족쇄에서 풀려남에 따라 안정감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디펜딩 챔피언 캐나다는 일단 두터운 수비벽을 구축한 뒤 골드컵에서 헤딩으로 3골을 기록중인 장신 케빈 매케나(189cm)를 앞세워 역습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경기는 라디어서울(AM1650)이 실황중계하며 TV로는 3일 오후 8시 팍스스포츠월드 채널을 통해 녹화중계된다.
한국의 월드컵 라이벌 미국과 코스타리카의 결승전은 한-캐나다전에 이어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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