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이야 세계최강팀중 하나이고 한국은 홈팀이어서 어렵고 폴란드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팀이라 어려울 것이고…”
미국축구대표팀 브루스 아레나(사진) 감독은 28일 ESPN 웹사이트를 통한 사이버채팅 회견에서 월드컵 D조 전망을 묻는 질문에 “조추첨이 우리에게 매우 어렵게 된 것 같다”고 말문을 열고 이렇게 이어나갔다.
그러나 이는 꾀돌이로 소문난 아레나의 엄살발언일 뿐. 그는 미국의 목표를 “그룹플레이(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것”이라고 못박은 뒤 “그 다음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은근히 ‘16강 너머’까지 넘보고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한국팀에 대해서는 별다를 언급을 하지 않았으나 미지의 팀으로 알려진 폴란드에 대해 “놀라운 GK를 보유하고 있고 노련하고 덩치큰 센터백 2명과 재간있는 포워드 2명, 위험한 이들 듀오에게 볼을 배급하는 미드필더 1명”을 경계대상으로 꼽는 등 상대팀에 대한 전력분석도 상당부분 끝냈음을 암시했다.
그는 또 주전골키퍼 자리를 놓고 브랫 프리델과 케이시 켈러가 마찰을 빚을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솔직하게 “지난해 다소 마찰이 있었다”고 털어놓은 뒤 “그러나 대화를 통해 과거지사로 돌려놨다”고 대답했다.
94년 미국월드컵때 브라질이 10대소년 호나우도에게 견문을 넓히도록 대표팀에 넣어 관전기회(실제 뛰지는 않음)를 준 것처럼 이번에도 유망주를 포함시킬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아시아(월드컵)에서 우리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베스트 23’을 데려가는 게 당장의 목표이며…우리는 브라질과 같이 ‘여석’을 남겨둘 처지가 아니다”고 잘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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