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력의 박세리가 단독 선수로 치고 나섰다. 한번 잡으면 놓치지 않는 뚝심이 있기에 LA에서 박세리의 우승을 직접 볼 절호의 챈스.
박세리는 5일 LA 인근 타자나의 엘카바예로 컨트리클럽(파72·6,394야드)에서 막을 올린 LPGA 오피스디포 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 1라운드에서 4언더파68타를 기록, 단독 선두를 달렸다.
공동 2위인 토냐 길, 웬디 둘란과는 단 1타차, 공동 6위에 자리 잡은 ‘1인천하’ 아니카 소렌스탐과의 간격은 3타에 불과하지만 첫날 경기내용의 차이는 훨씬 컸다. 단 11명이 언더파를 친 악몽의 코스에서 버디 7개를 잡아낸 박세리의 샷감각은 가히 발군이었다. 티샷을 날리다 미끄러져 허리를 삐긋, 더블보기를 범한 17번홀의 불운만 아니었으면 첫날부터 독주레이스를 펼칠 뻔했던 뜨거운 샷감각이었다.
손목통증에 위염이 겹쳐 주일 내내 쩔쩔맸던 박세리는 이날 연속 버디 출발로 기운을 차린 뒤 14번홀에서 10피트 버디펏을 성공시켜 일찌감치 선두에 나섰다. 그러나 ‘마의 17번홀(파5·463야드)’에서 티샷을 날리다 미끄러지는 바람에 더블보기로 주춤했다. "몸이 놀랬는지 202야드를 남겨두고 4번 아이언샷으로 친 공이 왼쪽으로 쏠려 물에 빠졌다"는 것이 박세리의 설명이었다. 4온 3펏, 더블보기.
그러나 바로 다음 18번홀에서 1타를 만회한 뒤 후반 프론트9에서 버디 3, 보기 1개로 2타를 더 줄여 첫 날을 단독선두로 마감했다.
그밖에 김미현과 박지은은 1오버파73타로 무려 18명이 엉켜있는 공동 21위 그룹에 자리를 잡았고, 한희원은 2오버파74타로 이정연과 함께 공동 39위 그룹에 속해있다. 이어 이선희는 초반 백9에서 잘나가다가 후반 프론트9에서 부진, 4오버파78타로 박희정에 1타 앞선 공동 66위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장정과 펄신은 100위 밖으로 밀려나 컷오프 통과가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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