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가 뜨면 시청률은 따라서 뜬다.’
이보다 더 확실한 법칙은 없을지도 모른다. 타이거 우즈가 타이틀 2연패를 달성한 올해 매스터스에서도 이 법칙은 맞아 떨어졌다. 비록 마지막날 초반에 일찌감치 승부가 갈려 싱거운 파이널 라운드였음에도 불구, 14일 CBS-TV의 시청률은 우즈가 우승권에 들지 못했던 지난해 마지막 3개 메이저대회 시청률을 최소 41%에서 최고 115%까지 압도해 다시 한번 ‘시청률 제조기’로서의 우즈 파워를 실감케 했다.
이번 매스터스의 파이널 라운드 시청률은 9.9 포인트로 나타났는데 이는 같은 날 더블오버타임까지 가는 혈전을 벌였던 LA 레이커스 대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의 NBA경기 시청률(NBC-TV)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이고 매스터스 역사상으로는 3번째로 높은 기록. 매스터스 시청률 기록 1위(1997년)와 2위(2001년)는 모두 우즈가 우승했던 대회들이다. 결국 우즈를 꺾은 것은 우즈밖에는 없었다는 이야기. 주말 라운드 시청률만 비교하면 올해 매스터스는 지난해 US오픈보다 41%, PGA 챔피언십보다 55%, 브리티시오픈보다는 115%가 높았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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