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보직급 내리고 취임후 한인행사 참석 전무
▶ 정치인 후원활동 신중론 제기
볼티모어시가 한인사회의 요구에도 불구 1년이상 공석으로 비워둔 한인시장특별보좌관늬 직급을 내려, 물의를 빚고 있다.
이스라엘 파토카 시장실대민국장은 최근 일부 인사들에게 공문을 보내 한인상인 및 주민들의 요구를 전달하고 시의 대민정책을 관리하는 활동을 할 한인연락관을 추천해달라고 요청했다.
과거 시장특별보좌관은 시장 직속 계약직이었으나 이번에는 시장실 대민국(Mayor’s Office of Neighborhoods) 소속 한인커뮤니티 연락관(liaison to the Korean Community)으로 주 20시간 정도의 파트타임직이며, 연봉은 2만달러 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파토카 시장실 대민국장은 "앞서 시장특별보좌관에 지원했던 두 명이 포기의사를 밝혀 새로 모집하게 된 것"이라면서 "가능한 빨리 선발하고 싶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에는 과거와 달리 응모자는 반드시 시내에 거주하거나 시로 이전할 수 있는 자로 한정하고 있다. 또 일부 인사에게 보낸 모집요강에는 한인회나 KAGRO같은 단체나 시기관과 함께 일할 수 있는 능력을 요구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시장특별보좌관을 모집, 김모·정모 박사등 2명이 응모, 수 차례의 인터뷰까지 거쳤으나 당사자들에게 수 개월이 지나도록 아무런 연락조차 하지 않았다. 또 여러 한인인사들과 본보에서 수 차례 진행과정에 대해 문의했으나 일체의 답변을 하지 않았다. 김·정 박사등은 보좌관 신규 모집과 관련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마틴 오말리 시장이 한인사회를 무시하고 있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오말리는 시장 부임후 전임 슈모크 시장과는 달리 한인사회에 단 한차례도 모습을 나타내지 않아 한인사회의 원성을 들어왔다. 오말리는 한인사회의 행사가 주말에 열려, 주말은 가족과 함께 보내기로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참석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최근 잇딴 선거자금모금행사는 주말에도 참석하고 있어 설득력을 잃었다. 이번 시장보좌관 선발과정 및 직급 격하에서 기본적인 절차와 예의를 거치지 않은 것도 한인사회를 무시하는 반증이라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오말 리가 주지사선거 출마를 염두에 두고 활발한 모금활동을 벌이는 것과 관련 선거를 앞두고 오랫동안 끌어온 특별보좌관 문제를 마무리 함으로써 다시 한인사회의 후원을 기대하는 것이 아닌 가하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달리 이번 기회에 한인보좌관은 시장등 시정치인의 후원활동에 관계하는 행태에서 벗어나 한인사회의 이익을 대변하는데 전념해야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강진욱 메릴랜드식품주류협회(KAGRO) 회장은 이와관련 지난 23일 한인회 이사회에서 "과거 한인특별보좌관을 추종하던 풍조에서 벗어나 한인사회에서 ‘이용’할 수 있는 충실한 한인사회 의사전달자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KAGRO는 한인상인들을 대변할 수 있는 적임자를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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