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피의 대거 발탁이 눈에 띈다. 23명 가운데 14명이 월드컵에 처음 출전한다. 언뜻 노련미가 떨어질 듯하지만 황선홍 홍명보 김태영 김병지 유상철 최용수 등 주전 중에는 고참들이 많아 전체적으로 무게 중심을 잡을 수 있다.
최은성(31) 최진철(31) 윤정환(29) 이을용(27)은 중고참으로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경우. 히딩크의 선수를 고르는 눈이 국내 지도자와 조금은 다르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가장 눈길을 모으는 선수는 역시 차두리다. 차두리는 지난해 10월 대표팀에 승선한 이후 눈에 띄게 기량이 발전하고 있어 극적으로 대표팀에 발탁됐다. 세밀한 플레이와 골 결정력에는 문제가 있지만 체력과 스피드가 출중해 낙점을 받았다. 안정환과 윤정환은 수비 능력에 문제점을 지적받았지만 스스로 이를 시정하려는 노력이 눈에 띄어 히딩크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전술 소화 능력, 체력, 멀티 포지션 수행 능력, 국제경기 경험, 체력, 스피드 등을 히딩크 감독의 대표팀 선발 원칙으로 꼽을 수 있다.
그러나 마지막 원칙에 고려한 것은 팀의 파이팅 넘치는 분위기였다. 이동국과 김용대는 좀더 고려할 가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팀 분위기를 위해 서귀포 훈련에도 합류시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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