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메이킹의 귀재’ 데이빗 베컴(잉글랜드)이 발목 부상에서 급속히 회복돼 한-일 월드컵 잔디를 누빌 수 있을 것 같다. 늙고 다쳐 퇴출창고로 향하는 듯했던 ‘바람의 아들’ 클라우디오 카니자(35·아르헨티나)는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의 부름을 받아 감격의 눈물. 그러나 진짜 눈물을 흘리며 한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던 94미국월드컵 최우수선수 호마리우(브라질)는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으로부터 끝내 외면당했다.
한-일 월드컵 출전국들의 23인 로스터가 속속 확정되면서 월드스타 축구사나이들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베컴의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은 6일 "베컴은 10일정도면 정상컨디션을 되찾아 월드컵 첫경기(6월2일 스웨덴전)에서 100% 기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달 10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스 준준결승에서 거친 태클을 받아 발목이 골절돼 한달 가까이 목발신세를 져왔다.
펠레에 이은 통산득점 2위 호마리우는 이번 시즌에도 게임당 1골씩 넣었으나 스콜라리 감독은 이기적인 성격때문에 팀내 분란을 일으킬 소지가 있다며 그를 제외하고 히바우도·호나우도·호나우딩요 등 중심으로 공격진용을 확정했다. 그는 98프랑스월드컵도 같은 ‘낙인’에다 부상이 겹쳐 출전하지 못했다. 한편 카니자는 최근 부상과 부진으로 이름값을 못하고 있음에도 하비에르 사비올라 등 스무살 안팎 어린 선수들을 이끄는 리더십과 풍부한 국제경기 경험(76게임 56골)을 높이 산 비엘사 감독의 배려로 전격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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