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한 번 하려 해도 세대와 문화 차로 의견 조율이 어려운 각 가정의 현실에 착안, 한인 여성이 음식 메뉴에서 게임룸까지 다양성을 지향한 신개념의 종합 패밀리 식당을 출범시켜화제다.
다운타운 리틀도쿄에 있는 ‘리틀 도쿄 스퀘어’ 몰 내 ‘쿠캔드’(Cookand·메이 서 대표)는 9,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실내에 80인치 TV스크린과 32개 좌석을 갖춘 인터넷 게임 룸, 만화책, 피아노, 케익 뷔페 등이 있어 레스토랑인지 문화공간인지 구분이 가질 않을 정도.
‘음식, 그리고 (또 무엇)’이라는 뜻의 상호에서도 알 수 있듯 음식도 먹고, 천천히 놀면서 생일 패키지 등 파티 프로그램도 제공받을 수 점에서 한국판 ‘처키 치즈’인 셈이다.
메뉴도 갈비, 비빔밥 등 정통 한식과 피시 파이, 샌드위치, 햄버거, 스파게티, 미트 로프 등 양식을 겸비했고, 단호박 영양밥 같은 퓨전 스타일도 개발중이다. 이것저것 잡다하게 하는 음식점에 대한 편견이 그렇듯, 음식 맛이 있을까 싶지만 메이 서씨가 직접 만드는 ‘피시 파이’는 외국인 손님들 사이에 이 집 명물로 꼽힌다고 한다.
이 복합 공간은 ‘부모와 자녀가 따로 노는’ 이민가정의 외식 현장을 고민하던 서씨의 아이디어 산물. 양식과 컴퓨터, 또래집단에 길든 아이들이 부모와의 외식이나 가족 파티를 즐길 수 있도록 양자가 모두 만족하는 절충형을 택했다는 설명이다.
식사가 끝나면 아이들은 게임방으로 몰려가거나 만화책을 펴들고, 어른들은 피아노 치며 담소를 나누는 등 ‘따로 또 같이’ 파티가 가능하다.
5월부터는 게임 룸을 24시간 오픈하고 퓨전 메뉴도 더 개발할 계획이며 두 세대가 음식과 놀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퓨전공간’이 ‘쿠캔드’ 설립배경이 될 수 있겠다. (213) 437-0012
<김수현 기자> soo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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