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나 항공티켓 머신으로 구입하는 전자 항공권(E-tickets)을 이용한다고 해서 항공사 검색대를 간편하고 쉽게 통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전자 항공권에 대해서 항공사의 안전 요원들이 요구하는 ‘필수 사항’이 각기 달라서 일부 고객들의 경우 탑승을 거절당하는 사례들도 빈발하고 있다.
연방 교통안전국은 전자 항공권의 경우 비행기 넘버, 예약 번호가 적혀 있는 여행 스케줄만 제시하면 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안전 요원들은 이같은 서류를 제시하는 고객들에 대해서 탑승을 거부하고, 다른 자료를 요구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예를 들면 ▲일부 항공사는 탑승권 없이 전자 항공권을 소지하고 있는 승객들에게 항공권 번호가 적힌 서류를 요구하고 ▲다른 항공사들은 항공권 넘버와 예약 번호가 기재되어 있는 서류 제시를 요구하고 ▲또 다른 항공사들은 항공권 넘버 없이 여행 스케줄만 적힌 서류에 대해서 별로 문제를 삼지 않고 있다.
LA 국제공항에서 전자 항공권으로 탑승을 시도한 한 승객의 경우 서류에 티켓 넘버가 없다는 이유로 탑승을 거절당해 차에서 전자 항공권을 산 크레딧 카드 넘버와 회사, 자신의 주소가 적혀 있는 확인서(Confirmation Form)를 가져 왔지만 또 다시 탑승을 거부당했다.
그러나 다른 항공사를 이용하는 승객들의 경우 전자 항공권 승객들에 대해서 티켓 넘버가 없어도 이 메일 확인서만 소지하고 있으면 문제를 제기하지 않기도 한다.
관계자들은 전자 항공권을 갖고 있는 승객들은 혼선과 탑승 지연을 피하기 위해 검색대를 통과하기 전에 탑승권을 미리 받아놓는 것이 좋다고 충고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공항의 티켓 카운터 근처에 있는 셀프서비스 티켓 머신에서 탑승권을 구할 수 있다.
지난 한해동안 전자 항공권을 이용해 탑승한 승객비율은 알래스카 항공 67%, 아메리카 웨스트 76%, 아메리칸 65%, 콘티넨탈 60%, 델타 75%, 노스웨스트 62%, 사우스웨스트 85%, 유나이티드 64%, US 에어웨이즈 76%등이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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