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매우 진보했고 앞날이 밝아 보인다. 우리로서는 2002 월드컵이 열리는 경기장의 잔디에 적응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성과다.”
1-1 무승부. 잉글랜드로서는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지만 스벤 고란 에릭손 감독(54)은 매우 침착해 보였고 조금도 흥분한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어차피 평가전은 평가전일 뿐 모든 초점은 월드컵에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를 총평한다면.
▲매우 유익한 경기였다. 그라운드에 적응할 기회를 가진 것이 중요하다. 한국의 잔디는 잉글랜드의 잔디에 비해 매우 느렸다. 좋은 경기를 펼친 한국팀에 축하를 보낸다.
-전반과 후반의 경기력이 달랐는데.
▲전반전은 우리가 더 좋은 기회를 많이 가졌다. 그러나 후반은 달랐다. 선수들을 대거 교체했고 느린 잔디에 미드필드가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공을 쉽게 빼앗겼다. 하지만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워밍업 경기에서 1-1이라면 나쁜 성적은 아니다.
-한국이 과거에 비해 향상된 점이 있다면.
▲한국은 많은 부분에서 진보한 것 같다. 앞날이 아주 밝다. 매우 적극적이고 공세적으로 나온 것이 인상적이고 공을 뻬앗기 위해 매우 빠르게 움직였다.
-오늘 잉글랜드의 전력은 어느 정도였는가.
▲월드컵을 앞둔 평가전에서 100%의 전력을 다할 필요는 없다. 다시 말하지만 잔디에 적응했고 가능한 한 많은 선수를 기용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그렇지만 한국의 후반전 경기 내용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일본으로 직접 가지 않고 서귀포에 캠프를 차린 이유는.
▲지리적으로 가깝고 한 곳에 너무 오래 머물 경우 지루해 질 수 있어 이곳을 경유했다. 숙박 및 훈련 시설도 매우 훌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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