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재테크 가이드
▶ 박준철<뉴잉글랜드 증권·법학박사>
상황변화 반영은 우선 심층분석부터
지난 2년간의 ‘베어 마켓’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혼조 장세가 이어지는 요즘은, 무엇보다 투자 자산의 효율적인 ‘리밸런싱’이 강조돼야 할 때이다.
꽤 큰 기업의 중역으로서 곧 은퇴하게 될 P씨는 최근 잠을 못 이룬다. 은퇴 후의 생활에 대한 불안감은 물론이요 조만간 수령할 은퇴플랜내 자산도 어찌 관리해야 할지 엄두가 안 나기 때문이다.
작은 기업을 운영하는 40대 후반의 L씨는 그동안 자신의 회사에 집중투자를 해오다가, 불경기를 계기로 회사가치가 1/5이하로 떨어지자 뭔가 달라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참이다
P씨의 경우, 앞으로 모든 것이 변할 것이며 이 같은 새로운 상황에 잘 적응해야 편안한 은퇴생활이 유지될 것이다. 특히 재정적 측면에선 투자기간의 단축과 고정수입의 필요성 대두 등 요인으로, 각종 채권투자의 비중을 이전보다 한층 높일 필요가 있다. 또 제한적인 투자수단에 국한됐던 회사플랜과 달리 이제부터는 선택의 폭이 비교가 안될 정도로 크게 늘어나는 이점도 잘 활용해야 한다.
L씨는 많은 다른 중소기업주들처럼 회사운영에만 치중하다보니 불경기 때는 회사자산이 크게 줄어들거나 파산위기까지 빚어지는 전형적인 경우이다.
그에게 바람직한 ‘처방’은 회사자산과는 별도의 금융투자 자산을 만들어 다른 산업분야에도 골고루 포지션을 구축하라는 것이다. 그래야만 현재 종사하고 있는 산업분야가 불경기에 접어들어도 자신의 분산투자 포르트폴리오 덕분에 위기를 모면할 수 있게된다.
만약 회사에 빚이 많고 별도 수입이 거의 없는 경우라면, 불경기 때의 회사비용 충당이나 부채상환 목적으로 단기 고정수입이 보장되는 몇몇 금융수단들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다. 이처럼 회사 자체가 가장 큰 자산인 기업주들은 일반 개인투자가들에 비해 더 보수적인 ‘맞춤’ 포르트폴리오가 필요하게 된다.
’리밸런싱’은 P씨 같은 은퇴연령층의 자산보호 또는 집중적 포르트 폴리오의 시정에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증시·거시경제 또는 자신의 재정수요 상 각종 변화를 적어도 6개월에 한번씩은 전문가와 충분히 상의해, 투자자산의 재구성 시에 이를 적극 반영해야 한다.
문의:201-723-4438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