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과 종교를 초월, 합창으로 모두가 하나가 되는 ‘뉴욕 세계 합창제’가 오는 30일 오후 8시 링컨센터 앨리스 털리홀에서 열린다.
뉴욕 세계 합창제 조직위원회 주최, ‘이.에이.아이(EAI) 코리아’ 주관으로 열리는 뉴욕 세계 합창제는 다양한 인종과 종교적 배경을 가진 합창단들을 초청한 음악회로 뉴욕에서 활동하는 한인 오페라 단장에 의해 기획됐다.
유리디쎄 오페라단을 이끌고 있는 성악가 최상균(사진, 바리톤)씨는 지난해 예술공연 기획사 ‘EAI 코리아’를 설립하고 한국과 모스코바를 무대로 한 공연을 기획해오던 중 세계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9.11 테러로 상처받은 뉴욕시민들을 위로할 수 있는 합창제를 구상하게 된 것.
그는 기아에 허덕이는 제3세계를 지원하기 위해 유리디쎄 오페라단의 유엔농업식량기구(FAO) 기금 모금 음악회 행사를 열고 있다.
또한 오는 10일부터 속초 한화리조트에서 러시아 민속 무용단 공연과 시베리아 국립 미술원 소장 러시아 작품 전시회, 러시아 성악가 초청 콘서트 등으로 꾸며지는 ‘시베리아 페스티벌’의 감독 및 기획도 맡았다.
최단장은 "신의 이름으로 분쟁과 살상이 끊이지 않고 9.11 테러까지 발생한 시점에서 종교와 인종적 배타성을 버리고 화합의 장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며 "세계 합창제에는 유대교·가톨릭교·기독교·불교계를 대표하는 8개 합창단이 출연, 성가와 찬불가, 민요 등을 선사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 수익금은 아프가니스탄 여성 교육 기금을 위해 쓰여지도록 월드비전에 전달될 예정이다.
최단장에 따르면 출연팀은 대광 고등학교 동문회 남성 합창단 ‘뉴욕 큰빛 코랄’과 ‘주이쉬 피플스 필하모닉 코러스’, ‘TKC 어린이 합창단’, 뉴욕 흑인 기독교 합창단 ‘에보니 에큐메니칼 앙상블’, 한국의 ‘불교 방송 합창단’(BBC), 필리핀계 가톨릭 합창단 ‘뉴욕 콘소르트’, 히스패닉계 감리교 합창단 ‘꼬로 깐띠꼬 뉴에보’, 한인 불교 합창단 ‘뉴욕 한마음선원 합창
단 등이다. 합창제 티켓 문의: 718-220-5980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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