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의 재오픈에도 불구 화물적체로 LA 한인마켓들은 물량이 부족한 수준을 넘어 일부는 품절현상을 빚고 있다. 마켓들에 따르면 라면, 과자, 햇반, 소주 등 순환이 빠른 일부 품목은 이미 동나 재고를 꾸어오거나 다른 물건들로 대체해 진열대를 메우고 있다. 한남체인 김병진 매니저는 “신라면, 너구리 등 잘 팔리는 라면은 벌써 떨어졌고, 햇반도 여기저기서 조금씩 구해온다”며 “연말 세일용 상품들이 늦어도 11월 말까지는 다 들어와야 하는데 걱정”이라고 말했다. 아씨마켓 이준백 매니저는 “경월, 그린 등 일부 소주가 품절됐으나 하역물량이 적어 겨우 한 박스씩 받고 있다”며 “항구가 열렸다고는 하나 일정을 종잡을 수 없고 통관 속도가 예전의 절반도 안 된다”고 전했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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