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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에 저장된 영화와 MP3 파일등을 TV와 오디오 시스템으로 끌어와 리모콘을 이용해 즐길 수 있는 한국 제품이 18일 개막되는 라스베가스 컴덱스 쇼에 선을 보인다.
미주출신의 한인이 운영하는 (주)환타라이프(대표 김효식)가 개발한 이 제품은 PC, TV, 오디오를 통합해 네트웍 홈시어터를 구현한 미디어 박스. 컴퓨터와 TV의 경계를 허문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환타박스(FantaBox)로 명명된 이 제품은 올 9월 한국서 판매를 시작했으며 이번 가을 컴덱스를 통해 미주시장에 첫 선을 보인다.
김효식 대표는 "인터넷이 연결된 컴퓨터를 정보의 서핑에서 엔터테인먼트 도구로 기능을 확대해 주는 매체"라고 제품의 기능을 요약한다.
환타박스를 PC와 TV, 오디오 사이에 연결하면 PC에 저장된 동영상과 영화를 볼 수 있고 소리는 오디오로 들을 수 있다. 인터넷 방송을 TV화면을 통해 리모콘 조작만으로 시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DVD 플레이어가 없어도 컴퓨터에 내장된 DVD 롬만 있으면 DVD 영화를 TV로 볼 수도 있다.
환타박스는 최근 MS사가 HP와 합작해 TV같은 PC를 표방하며 내놓은 ‘미디어 센터 PC’보다 1년 앞서 개발됐다고 한다. 컴퓨터보다는 TV나 오디오 조작이 쉬운 소비자들에게는 매력적인 기능을 갖추고 있다. 한국의 공중파 TV 프로그램도 컴퓨터를 경유해 거실의 TV로 실시간 시청할 수도 있다.
환타박스는 TV용과 PC용이 나와 있다. 환타라이프사는 또 새로운 전화번호 없이도 인터넷 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 키폰도 컴덱스에서 소개한다. (822)568-1705(서울), www.fantabox.com(hskim@fantalife.co.kr) <배형직 기자> hjba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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